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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퍼프 대디(Diddy·션 디디 콤스)에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이 '힙합 대부' 제이지(Jay-Z·숀 카터)를 같은 혐의로 고소했다.
CNN·NBC 등 주요 외신들은 9일 제이지가 2000년에 퍼프 대디와 함께 13세 소녀를 강간한 혐의로 민사 소송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송은 지난 10월 퍼프 대디를 대상으로 제기됐으나, 이날 소가 수정됨에 따라 제이지가 새로운 피고인으로 추가했다.
'제인 도우'라는 익명을 요구한 그는 2000년 MTV 비디오 뮤직비디오 어워즈 애프터파티에서 당시 13세였던 자신이 퍼프 대디와 제이지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파티에서 음료를 마신 후 어지러움을 느끼고 근처 방으로 갔다가 두 사람에게 차례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또한 퍼프 대디를 치고 방에서 도망쳤다고 덧붙였다.
도우 측은 제이지가 협박과 괴롭힘 캠페인을 펼쳐 자신들과 가족, 동료들을 위협했다고 주장하며, 이 같은 행동이 이번 소송 수정의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제이지는 이러한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며 공식 성명을 통해 "이런 혐의는 너무도 끔찍해 형사 고소로 진행되어야 한다. 미성년자에게 이러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반드시 감옥에 가야 한다"며 의혹의 진정성을 의심했다.
제이지는 도우 측 변호사가 조정을 요청한 편지에 대해 "말도 안 되는 협박"이라며 이를 부인했다. 그는 해당 변호사에 대해 "이러한 쇼를 즐겨하는 사람이라는 패턴을 발견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제이지는 자신의 가족을 언급하며 "이 상황으로 인해 가장 마음 아픈 건 내 가족"이라며 "내 아이들이 이러한 주장을 보게 되고, 친구들로부터 질문을 받을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진다. 이런 허위 주장으로 아이들의 순수함이 또 한 번 사라지는 걸 보게 돼 슬프다"고 말했다.
한편 퍼프 대디는 성매매 알선, 공갈 음모 등 혐의로 이미 기소된 상태이며, 약 30건의 민사 소송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는 2024년 5월 재판을 앞두고 있으며, 현재 뉴욕 브루클린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제이지와 콤스를 둘러싼 법적 공방이 어떤 결과를 맞이할지 전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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