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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퇴사 후, 그룹 뉴진스 멤버(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5인이 하이브·어도어와 전속계약 해지 선언 후 첫 공식석상에 나섰다.
민희진은 4일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열린 한화손해보험X폴인 토크 콘서트 '장르가 된 여자들'에 참석해 강연을 펼쳤다.
이날 민희진은 "소신있게 사는 게 쉽지 않다. 공격을 많이 받는다. 없는 말로도 지어서 공격 받는 상황에서 '이거 거짓말이에요'라고 맨날 말할 수 없다"라며 "결국 결과물과 행동, 진짜의 모습으로 증명할 수밖에 없다. 말만 잘하고 보여지는 게 꽝이면 그 말이 물거품이 된다. 결국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 그래서 일이 귀하다"라고 밝혔다.
하이브와의 갈등에 대해서는 "첫 번째 기자회견 때도 사람들은 믿고 싶은 것을 믿는다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말을 하기 어렵지만, 누구 말이 진짜인지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소송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고 모든 게 마무리됐으면 좋겠는데 시간이 내 마음대로 흐르지 않는다"라며 "죽도록 괴롭지만 어떻게 이 시간을 인고하고 받아들여야 하는지 훈련을 해야 한다. 그래도 본질을 계속 떠올릴 수밖에 없다. 내가 왜 이 싸움을 시작했는지 계속 반추하고 내가 미래에 해야 할 일을 생각하면서 지금의 시간을 계속 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민희진은 지난달 20일 어도어 사내이사직에서 사임했다. 이후 토끼 퇴사짤을 SNS에 올렸는데, 이와 관련해 민희진은 이날 "퇴사하면서 시원한 마음에 올렸다. 제가 수다쟁이니까 얼마나 길게 썼겠나. 그런데 그 한을 풀었다가 다 쳐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는 최악의 사람들을 경험했지만 동시에 최고의 사람들도 겪었다. 실제로 겪고 났더니 신기하다"며 "모두가 다 힘을 내자. 각자의 인생에서 진심을 다해 살다보면 알아주지 않겠나. 순리를 믿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달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9일 자정부터 어도어와 전속계약을 해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전속계약 의무를 위반하지 않았고, 어도어와 하이브가 계약을 위반했기 때문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지 않으며, 위약금 배상 의무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어도어는 지난 5일 뉴진스와의 전속계약이 유효하게 존속한다는 점을 법적으로 확인받고자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했다.
이후 뉴진스 멤버들은 6일 "전속계약에는 어도어가 계약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저희가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조항이 분명히 기재되어 있다. 이러한 신뢰 관계의 파탄과 계약 위반에도 불구하고 저희에게 5년 더 일을 강요하는 것은 비합리적일 뿐만 아니라 비인간적인 처사"라며 "면피성 변명으로 일관하던 어도어가 되레 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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