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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넷플릭스 화제작 '오징어게임' 시즌2가 본격적인 컴백을 예고한 가운데 배우 박성훈은 이번 시즌에서 트랜스젠더 캐릭터 '현주'로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넷플릭스 코리아는 5일 '오징어 게임' 시즌2의 1차 캐릭터 포스터 9종을 공개했다. 이정재, 임시완, 강하늘,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서환 그리고 조유리까지 주요 배우들의 캐릭터가 담긴 이미지와 함께 영상도 함께 베일을 벗었다.
박성훈은 이번 시즌에서 특전사 출신의 MTF(Male to Female) 트랜스젠더 '현주' 역을 맡았다. 그는 영상을 통해 "현주는 성 확정 수술을 받고 싶은데 그 수술을 받을 돈이 부족해서 이 게임에 참가하게 된 인물이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 "여러 가지 사회적인 편견으로 인해 불이익을 받고 안 좋은 상황에 놓이기도 하지만 누구보다도 강인하고 결단력 있고 리더십도 있는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여러 편견들을 잠식시키고 멋진 모습들을 또 보여주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성훈의 캐릭터 현주는 그동안 대중에게 강렬히 각인된 넷플릭스 '더 글로리' 속 '전재준'과 극명히 대비되는 열할이다. 그는 '더 글로리'에서 잔혹한 전재준 역으로 폭발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대중의 뇌리에 깊이 새겨졌다. 이후 '남남', '유괴의 날', 그리고 화제작 '눈물의 여왕'까지 출연했지만, 여전히 전재준으로 불리는 일이 많았다.
실제로 박성훈은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눈물의 여왕' 촬영 현장에서 재준 씨라고 불렸다. 전재준이 워난 강렬해 본명을 잃어버렸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한 인터뷰에서 "이름이 평범해서 전재준 캐릭터가 더 강렬하게 남은 것 같다"며 "박성훈 중 가장 유명한 배우가 되겠다"고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번 '오징어게임' 시즌2에서의 변신은 그가 배우로서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노력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이에 누리꾼들은 "왜 이렇게 이쁘냐" "전재순인가요?" "특전사 출신 트랜스젠더라.. 상상이 안 간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벌써부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박성훈이 그려낼 트랜스젠터 캐릭터 현주는 그의 연기 인생에 또 다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연 이번 '오징어게임' 시즌 2가 그에게 배우로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할 작품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오징어게임' 시즌2는 오는 2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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