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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가수 박서진의 군 면제 소식이 전해진 후 KBS와 병무청에 시청자 민원이 제기됐다.
지난달 28일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국방의 의무를 회피하는 공인은 제발 공영방송에 출연시키지 말아달라'는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A씨는 "듣기로는 (박서진이) 올해 안에 군 입대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본인 역시도 입대 전에 히트곡 하나 만들고 가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오늘에서야 20대 초반에 가정사로 인한 정신질환으로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다는 기사를 올리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이어 "박서진은 20대 초반인 2013년에 싱글 앨범을 내고 가수 데뷔를 했다.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을 정도의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이 정상적인 앨범 작업은 가능하냐"며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오게 만들어준 팬들에게 이런 행보는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KBS는 공적인 이익을 우선시하는 방송사인 만큼, 비도덕적인 공인의 프로그램 출연 금지는 기본이고, 한해를 마감하는 영광스러운 축제의 수상 후보에도 올리지 말아달라"며 "두고두고 여론의 도마에 오를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적었다. 이 청원에는 1일 기준 1166명이 동의했다.
병무청에도 박서진에 대한 민원이 접수됐다. 민원인 B씨는 "박서진은 현재 방송 활동을 왕성히 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 매년 '박서진 SHOW' 콘서트에서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수많은 관객들과 함께하고 있다. 팬들의 폭발적인 환호를 끌어내고 있는 만큼 심신장애는 이제 치유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 "박서진이 현역병 입영 또는 사회복무요원·대체복무 요원 등 소집 의무가 면제되는 36세 이전에 병역처분변경원서를 지방병무청장에게 제출할 경우 현역 또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처분 변경이 가능한지 답변 부탁드린다"고 문의했다.
앞서 박서진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달 28일 박서진의 군 면제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박서진이 병역 면제를 받은 것이 맞다"며 "20대 초반 가정사 등으로 인한 정신질환으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1995년생인 박서진은 2013년 '꿈'으로 데뷔한 후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미스터트롯2'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현재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 2에 고정 출연하고 있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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