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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스티브 쿠퍼 감독을 경질한 레스터 시티가 루드 반니스텔루이를 후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레스터는 30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스터의 새로운 1군 감독으로 반니스텔루이를 선임하게 돼 기쁘다"며 "반니스텔루이는 브렌트포드 원정경기 이후 2027년 6월까지 팀을 이끌게 된다"고 발표했다.
은퇴 후 에인트호번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반니스텔루이 감독은 2022-23시즌 부임 1년 만에 에인트호번의 컵대회 우승을 견인했다. 시즌이 끝난 뒤 에인트호번 감독직을 사임했고, 올 시즌 맨유 수석코치로 부임했다.
맨유는 지난달 29일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반니스텔루이에게 임시감독을 맡겼다. 반니스텔루이 수석코치는 급하게 소방수를 맡아 3승 1무로 맨유의 상승세를 이끌었고, 루벤 아모림 감독 부임 이후 맨유를 떠났다.
맨유를 떠난 뒤 반니스텔루이는 코번트리 시티 감독직에 지원했지만 코번트리는 반니스텔루이가 아닌 프랭크 램파드를 선택했다. 이후 반니스텔루이는 레스터의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됐고, 새로운 팀에서 도전에 나서게 됐다.
레스터는 올 시즌을 앞두고 감독을 교체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이끈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첼시로 떠났고 쿠퍼가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쿠퍼 감독과의 동행은 오래가지 않았고 5개월 만에 경질됐다.
레스터는 바로 정식 사령탑 선임 작업에 나섰고 반니스텔루이에게 손을 내밀었다. 반니스텔루이가 레스터와 연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시즌 시작 전 반니스텔루이는 레스터와 연결됐지만 맨유 코치직을 선택했다.
하지만 상황은 달라졌다. 이제 반니스텔루이가 레스터의 새 감독이다. 맨유를 떠난 뒤 정식 감독으로 승격한 반니스텔루이는 "자랑스럽고 흥분된다"며 "레스터 시티 축구 클럽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든 사람들이 열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클럽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자질과 서포터즈에 대한 훌륭한 이야기가 있고, 물론 클럽의 최근 역사도 인상적이다. 이제 모두를 알아가고 축구 클럽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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