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터내셔널, 3분기 영업익 1547억원…전년 대비 143% ↑

올해 3분기 매출액 24.6% 증가한 4조560억원
자원 트레이딩 판매량 증가·해상운임 상승 영향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LX인터내셔널은 올해 3분기에 매출액 4조5603억원, 영업이익 1547억으로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올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4.6%, 143.2%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자원 가격의 하향 안정화 추세가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석탄, 팜오일(CPO) 등 자원 트레이딩 판매량 증가와 해상운임 상승 및 물동량 증강 등으로 영업 실적 개선을 이뤄낸 것으로 해석된다.

LX인터내셔널은 석탐, 팜, 트레이딩와 같은 기존 사업에서 확보한 재원을 바탕으로 자원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지역 다변화 등 신규 수익원 육성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올해 초 인수한 인도네이사 AKP 니켈 광산이 빠르게 운영 안정화 단계로 진입함에 따라 향후 본격적인 수익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 마련에 돌입한다. 이 광산은 여의도의 7배에 달하는 약 2000헥타르(ha) 면적에 니켈 원광 기준 가채광량은 3600만톤에 이른다. 전기차 700만대분에 해당하는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AKP 광산을 기점으로 인근 지역 니켈 광산 추가 확보를 통해, 의미 있는 규모의 수익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니켈 외에도 구리, 보크사이트, 리튬, 규사 등 미래 유망광물로 자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지원 기자 s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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