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 주제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외벽에 한국인 작품
내년 5월 말까지 미술관 정면 외벽에 대형 작품 전시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제네시스가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의 파트너십 첫 번째 전시인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을 개막했다고 13일 밝혔다.
2019년부터 진행된 '파사드 커미션'은 매회 새롭게 선정된 작가의 대형 설치 작품을 미술관 파사드에 전시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대표적 현대미술 전시 시리즈다. 특히 올해부터는 제네시스와의 후원 협약으로 전시 이름 앞에 '더 제네시스'가 붙었다.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의 첫 번째 작가로 참여한 '이불'은 1980년대 후반부터 조각과 회화, 퍼포먼스,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유토피아의 환영과 역사의 거대한 흐름에 대해 지속적으로 탐구해온 대표적 현대미술 작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신작은 인간과 유사한 형상의 작품 2점과 동물 형상의 작품 2점으로 구성됐다. 작가는 폴리카보네이트 등의 소재를 사용한 고도의 수작업으로 특유의 노동 집약적 작업 방식을 활용했다.
이번 행사의 백미는 미술관 정문 입구 양쪽에 위치한 인간 형상의 두 작품이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컬렉션을 연상시키는 그리스·로마 양식, 큐비즘과 미래주의적 작품의 특징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개막과 함께 12일에는 작가와의 아티스트 토크도 열렸다. 14일에는 관람객들이 작품을 보고 자신만의 피규어를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 등도 진행된다.
전시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내년 5월 27일까지 진행된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의 첫 전시는 이불 작가가 지속적으로 추구해온 경계 없는 예술적 탐구를 통해 통상적 규범과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세계 관객들에게 공간과 시간의 경계를 초월한 깊이 있는 경험을 선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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