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 “3년 공백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시간…子과 더 친해져” (유어 아너) [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배우 김명민이 3년 공백기를 가진 이유를 밝혔다.

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유어 아너’ 주역 김명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2021년 JTBC 드라마 ‘로스쿨’ 이후 3년 만의 복귀작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김명민은 공백기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가족들과 보냈는데 너무 좋았다. 3년 공백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시간이 금방 가더라. 공백기를 가진 뒤 연기하는 것도 부담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신인 때나 지금이나 작품 앞에서 진지해지려고 한다. 앞으로 제게 공백기가 생기더라도 마음가짐이나 자세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명민은 자신을 ‘평범한 아버지’라고 칭했다. 이어 “3년이란 시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시간이었다. 제가 그동안 아들과 소통하는 시간이 없었다”며 “초등학교 1학년 때 골프에 재능이 있는 것 같아 공부 말고 골프를 시켰는데 성적이 안 나오더라. 그때부터 공부를 시작했는데 쉽지 않았다. 아내가 나한테 아들이 너무 힘들어한다며 같이 시간을 보내자고 했다”고 공백기를 가진 이유를 설명했다.

또 김명민은 “아들이 게임을 좋아하니까 게임으로 접근했다. 3박 4일 동안 그 게임을 파서 아들과 비슷한 실력 근처까지 가게 됐고 그 뒤에 미국으로 로드트립을 떠났다”며 “(예전엔 소통하는 시간이 없었지만) 지금은 누구보다도 친한 친구”라며 뿌듯해했다.

한편 지니TV 오리지널 ‘유어 아너’는 아들의 살인을 은폐하는 판사 vs 아들의 살인범을 쫓는 범죄 조직 보스, 자식을 위해 괴물이 되기로 한 두 아버지의 부성 본능 대치극 드라마. 오는 10일 최종회가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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