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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말로만 듣던 ‘엄마 친구의 아들’이 안방극장에 나타났다. 잘생겼는데 똑똑하고 심지어 인성까지 바르다.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 속 최승효(정해인)가 딱 그렇다. 내로라하는 명문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한국인 최초로 국제건축상을 수상하고, 독립해 회사까지 차렸단다.
아무리 완벽하더라도 한 사람에게만은 그저 ‘엄마 친구의 아들’일 뿐. 서른 중반의 나이라 앳된 모습을 더 이상 찾아볼 순 없지만, 소꿉친구 배석류(정소민)를 만나면 코흘리개 어린 시절로 돌아간다. 정해인, 정소민 주연의 ‘엄마친구아들’은 청춘들의 성장기이자 첫사랑 이야기다.
정해인은 극 중 주목받는 건축가 최승효 역을 맡았다. 과거 전국 수영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할 만큼 유망한 선수였지만, 교통사고로 인해 수영을 포기하고 건축가의 길을 걷게 된다. 정해인은 청량한 10대의 모습부터 34살이 된 캐릭터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호평을 받고 있다. 실제 36살의 나이에도 교복을 찰떡같이 소화, 훈훈한 외모로 눈길을 끌고 있다.
‘엄마친구아들’은 정해인이 데뷔 11년 만에 처음 도전하는 로맨틱 코미디 작품이다. 정해인은 지난달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제대로 하는 것은 처음인데, 처음에는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과 막막함이 있었지만, 도움을 많이 받아 함께 어우러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정해인은 말투부터 표정, 눈빛까지 최승효 그 자체로 분해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정소민과의 케미가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하며 안방극장을 달구고 있다. 이에 1회 4.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시작한 ‘엄마친구아들’은 지난 1일 방송된 6회에서 6.8%를 기록했다.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동시간대 1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정해인은 2013년 AOA 블랙의 ‘MOYA’ 뮤직비디오로 데뷔했다. 2014년 TV조선 ‘백년의 신부’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불야성’, ‘도깨비’, ‘당신이 잠든 사이에’,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특히 ‘도깨비’에서 지은탁(김고은)의 첫사랑 최태희 역을 맡아 짧은 출연에도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는 데 성공했다.
이외에도 손예진과 함께 출연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한지민과 출연한 ‘봄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에 출연해 인지도를 높였다. 이때 ‘로맨스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고 MBC 연기대상 최우수연기상, 제56회 대종상 신인상 등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D.P.’ 시리즈를 통해서는 부드러운 이미지를 벗고 강력한 액션을 선보여 배우로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입증했다.
‘엄마친구아들’로 시청자들을 만난 정해인은 오는 13일 영화 ‘베테랑2’로 극장을 찾는다. 베테랑 형사 서도철(황정민)과 함께하는 막내 형사 박선우로 분해 와일드한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엄마친구아들’과는 정반대의 반전 매력을 보여줄 정해인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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