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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빛나는 호아킨 피닉스(49)가 토드 헤인즈 감독의 게이 로맨스 영화 촬영을 불과 5일을 앞두고 하차해 파문이 일고 있다.
9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피닉스는 헤인즈 감독, 존 레이몬드와 함께 탐정 러브 스토리의 각본을 함께 개발했지만 촬영을 앞두고 갑자기 불참을 선언했다. 제작에 가까운 소식통은 “피닉스가 겁을 먹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세트까지 지어놓은 상황이다.
또 다른 소식통은 “이 프로젝트가 위험에 처해 있으며 피닉스의 역할을 다시 캐스팅할 수 없다”고 밝혔다. 피닉스 이외의 배우들에게도 출연료를 지급해야하는 등 제작진은 수백만 달러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 사이에서는 피닉스의 하차가 영화 속 성관계 장면의 노골적인 성격과 관련이 있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일부 소식통은 이 프로젝트의 강도 높은 콘셉트를 헤인즈에게서 가져온 것은 피닉스였다고 강조했다.
헤인즈는 2023년 9월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영화는 피닉스의 "아이디어 조각"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대본을 만드는 것은 훌륭하고 유기적인 방법이었다"면서 "호아킨은 그것을 더 위험한 영역으로, 성적으로 더 밀어 붙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피닉스는 오는 10월 ‘조커: 폴리 아 되’로 관객을 찾는다. ‘조커: 폴리 아 되’는 2019년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6위를 기록, 전 세계 10억 달러의 흥행 수익 달성과 함께 국내에서도 525만 관객을 동원한 ‘조커’의 속편이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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