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서울 라이벌 전 뒤집을 수 있는 찬스'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염경엽 감독이 '콕 찍은' 대주자 최승민은 1년전인 2023년 7월 중순 NC에서 LG로 트레이드 되었다.
염경엽 감독은 대주자로 충분한 센스와 빠른 발을 가진 최승민을 트레이드 하면서 재능을 가진 선수라고 이야기 했다.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와 두산의 서울 라이벌전에서 LG는 초반 대량 실점을 허용했지만 어느덧 1점 차 6-7까지 추격했다.
7회초 선두타자 김현수가 안타로 출루했다. 무사 1루에서 염경엽 감독은 대주자 최승민을 교체했다. 염경엽 감독은 1점 차이기 때문에 충분히 추격할수 있다는 판단으로 대주자 교체 후 타자와 주자를 향해 사인을 보냈다.
하지만 1루에서 기회를 엿보던 최승민에게 두산의 바꾼 투수 홍건희가 1루 견제를 시도했다. 초구를 던지기 전에 첫 견제구에 태그아웃 당한 최승민은 주루코치를 바라봤지만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
더그아웃의 염경엽 감독도 아쉬움에 벤치 난간을 붙잡고 한동안 고개를 떨구고 있었고, 옆의 코치진도 허탈한 표정을 숨길 수 없었다.
후속타자 박동원은 좌익수 플라이, 박해민이 안타를 치면서 분위기를 살리려고 했지만 김범석이 삼진을 당하면서 이니이 종료 되었다.
두산은 1점 차 리드 상황인 8회초 1사 2루에서 홍건희에 이어 김택연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택연은 오스틴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으며 가볍게 출발했다.
잠시 제구가 흔들리며 문보경을 볼넷으로 출루 시켰지만, 2사 1,2루에서 오지환을 유격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없이 8회말을 마쳤다.
7회초 무사 1루에서 주루사로 찬물을 뿌린 LG 최승민은 8회말 2사 2루에서 김기연의 외야 깊숙한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잡으며 동료들과 코칭스텝의 박수를 받았다.
최승민은 호수비로 주루사를 어느정도 만회를 했지만 아쉬움은 있었다.
두산 김택연은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렸다. 선두타자 함창건을 삼진, 박동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박해민은 7구 승부 끝에 루킹 삼진으로 잡고 포효했다.
LG는 이날 패배로 3연패를 당했다. 김택연은 경기 종료 후 "양의지 선배님의 조언으로 큰 도움이 되었다"라고 이야기 했다.
한편 4연패에 빠진 LG는 8일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되는 두산과의 경기에서 켈리 대체 선수인 에르난데스가 첫 선발로 출전한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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