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아주는 여자' 엄태구 "4주 연속 화제성 1위? 신기하고 감사" [인터뷰①]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엄태구가 '대세' 남자 배우 반열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5일 마이데일리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엄태구를 만나 종합편성채널 JTBC '놀아주는 여자'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놀아주는 여자'는 어두운 과거를 청산한 '큰 형님' 지환과 아이들과 놀아주는 '미니 언니' 은하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극중 엄태구는 남자 주인공 서지환 역을 맡아 여자 주인공 한선화와 사랑스러운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며 화제를 모았다.

드라마 '구해줘2'와 '홈타운', 영화 '낙원의 밤' 등 거칠고 강렬한 역할을 도맡아했던 엄태구가 '놀아주는 여자'를 통해 보여준 코믹한 연기에 시청자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이에 힘입어 엄태구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펀덱스 조사 결과 드라마와 비드라마 전체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엄태구는 자신을 향한 반응에 "주변에서 먼저 연락이 오는 경우가 많았다"며 "되게 신기하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기나 작품의 흥행에 의미를 두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데, 생각이 안 들지는 않는다. 어쨌든 많은 시청자 분들이 사랑해주셔야 계속 이 일을 할 수 있는 것이니까 (신경을) 안 쓰려고 하지만 안 쓰려고 할 수가 없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놀아주는 여자'의 인기 요인으로 '대본'을 꼽았다. 엄태구는 "일단 대본 자체가 너무 무해하고 귀엽다. 특별히 악당이라고 나와도 사실 진짜 악하게만 보이지는 않는 것 같다. 그래서 캐릭터 하나하나가 사랑스럽게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놀아주 여자'는)약간 생각 없이 보면서 웃을 수 있고 피식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좋아해주시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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