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볼버' 전도연 "이정재 특별출연 놀라워…항상 젠틀, 평생 똑같은 사람" [MD인터뷰③]

배우 전도연.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전도연이 특별출연한 배우 이정재와 정재영에 대해 이야기했다.

전도연은 5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7일 영화 '리볼버'(감독 오승욱) 개봉을 앞두고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전도연)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전도연은 극 중 비리에 연루되어 감옥에 다녀온 전직 경찰 하수영 역을 맡았다.

전도연은 '리볼버'를 통해 이정재와 네 번째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드라마 '사랑은 블루', '달팽이', 영화 '하녀'에 이어 '리볼버'를 통해 또 한 번 함께하게 됐다. 전도연은 특별출연한 이정재에 대해 "늘 항상 젠틀하신 분. 늘 항상 저 멀리 계신 분"이라고 말했다.

이정재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월드스타가 됐고, 디즈니+ '애콜라이트'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글로벌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도연은 "놀라긴 했다. 되게 바쁠 텐데 이 작품을 한다고 해서 놀라기는 했다"며 "그런데 예전이나 지금이나 그분은, 정재 씨는 평생 똑같은 사람인 것 같다. 사람이 흐트러짐이나 변함없이 늘 항상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 같은 느낌이 있다"고 짚었다.

또한 극 중 하수영과 임석용의 감정선에 대해 "나는 사랑이었다고 생각한다. 아마 사랑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무뢰한'의 김혜경이 연관되게 생각이 됐다. 뭔가 좀 올바른 방식은 아니고 삐뚤어진 방식이지만 사랑을 했고, 또 꿈을 꿨고, 그런 인물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리볼버'에는 정재영 또한 특별출연한다. 전도연은 "재영 오빠는 내가 좋아하는 배우다. 작품을 많이 안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조금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기도 하다"며 "감독님이 이야기를 하셨을 때 매번 모든 캐스팅 때 '정말 그분이 해주신대요?' 했다. '정말 지연 씨가 한대요?', '정말 정재 씨가 한대요?', '진짜 재영 오빠가 한대요?' 이런 식으로 캐스팅 하나하나를 물었다. 오빠가 굉장히 오랜만에 하시지 않나. 그냥 오빠가 현장에 같이 있고,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너무 좋더라"라고 기쁨을 드러냈다.

'리볼버'는 오는 7일 개봉한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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