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전도연이 '핑계고'에 출연해 서울예대 동기 유재석과 다시 재회한 소감을 밝혔다.
전도연은 5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7일 영화 '리볼버'(감독 오승욱) 개봉을 앞두고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전도연)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전도연은 극 중 비리에 연루되어 감옥에 다녀온 전직 경찰 하수영 역을 맡았다.
전도연은 '리볼버'를 위해 활발히 홍보 활동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7일 공개된 '핑계고'에서 유재석과 어색한 동창 케미스트리를 뽐냈고, 지난 4일 공개된 '요정재형'에서는 가수 정재형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유재석과 함께한 '핑계고'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이은 서울예대 91학번 동창의 재회로 화제를 모았다.
이날 전도연은 최근 예능 출연 소감을 묻자 "사실 좀 불편하긴 하다. 편하지는 않다"고 솔직하게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정재형 씨도 잠깐 '방구석 1열'에서 뵌 게 전부였다. 그런데 되게 편하게 해 주셨다. 그래서 그나마 '핑계고'보다는 편했다"며 "'핑계고'는 세상 불편했다. 사람들은 콘셉트라고 하는데 진짜 너무 불편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전도연은 "내가 리액션도 잘 못하는데 무언가를 계속 애써야 했다. 옆에서 유재석 씨가 리드를 해주시는데 그런 걸 보는 게 편하지 않더라"라며 "또 그거를 하루에 녹화를 다 했다. 아침에 '핑계고'를 하고 저녁에 '요정재형'을 했다. 그래서 좀 걱정을 했는데 '요정재형'은 마음 편하게 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유재석 씨가 기사를 보지 않겠나"라며 묻자 전도연은 "아! 어떡하지!"라고 즉각 반응했다. 인터뷰 중 가장 큰 소리를 낸 전도연의 '찐' 반응은 취재진의 폭소를 불렀다. 전도연 또한 쑥스러운 듯 웃음을 보탰다.
'핑계고'에는 전도연과 함께 임지연 또한 출연했다. 임지연 역시 전도연과 유재석의 어색한 케미스트리에 불편함을 느꼈다고 전하자 전도연은 "나도 방송 보고 알았다. 임지연 씨가 그렇게 불편해하는지. 그런데 내가 누군가를 배려하고 할 정신이 없었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와 함께 전도연은 "언제까지 유재석 씨와 친분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해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둘이 사적인 이야기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그냥 대학동기였다. 그런데 유재석 씨가 MC로서 톱이 됐고 나는 배우가 됐고, 그 둘이 만났다. 그게 전부고 그게 팩트"라며 재차 유재석과의 친분을 해명했다.
"번호 교환을 했느냐"라는 장난스러운 물음에 전도연은 "('핑계고' 촬영날) 그날 했다. 문자도 오셨다"고 극존칭을 사용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핑계고' 재출연에 대해 "한번 출연했으면 됐다"고 답해 또 한 번 웃음을 더했다.
'리볼버'는 오는 7일 개봉한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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