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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 이젠 방송계 '메기남'…강인함x자상함 이 남자 매력은 어디까지일까 [MD포커스]

시간2024-08-04 08:00:00 이정민 기자 jungmin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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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 2024년 7월 19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진행된
덱스, 2024년 7월 19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진행된 '제3회 청룡 시리즈 어워즈' 레드카펫 포토월 행사. 송일섭 기자.

[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덱스는 '솔로지옥2'에서 특수부대 UDT 출신다운 남성미 넘치는 '메기남'이었다. 특히 허리에 줄을 걸고 막대를 잡는 '3인 몸다리기'에서 다른 남성 출연진들을 압도하는 반사신경과 체력으로 단숨에 여성 출연자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러더니 최근 예능에서는 애교 넘치는 말투와 말없이 든든하게 지켜주는 자상함까지 연하남의 정석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게다가 영화 '타로'를 통해서는 꽤 안정적인 연기까지 선보였다. 장르를 넘나드는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덱스, 이 남자의 매력은 어디까지일까.

영화
'언니네 산지직송' 방송화면 캡쳐
영화
'언니네 산지직송' 방송화면 캡쳐

황정민과 염정아도 반한 '연하남' 덱스의 매력

오랜 조직 생활을 한 덕분일까. 덱스는 모두와 잘 지내는 법을 알고 있는 것 같다.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에서부터 최근 tvN 예능 '언니네 산지직송'까지 나이 차, 성별을 뛰어넘는 캐미를 보여주고 있다. 덱스는 '언니네 산지직송'에서 염정아, 박준면, 안은진과 함께 2박 3일 바닷마을 생활을 그리고 있다.

첫 만남에서 덱스는 "몸 쓸 생각 하지 마시라. 제가 다 하겠다. 남는 게 체력밖에 없다"라고 호언장담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멸치털이를 하다가 실시간으로 방전되는 귀여운 반전 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덱스는 힘을 써야 하는 순간마다 활약을 펼치며 누나들을 든든하게 했다. 박준면의 장난스러운 눈짓에 능청스럽게 화답하며 웃음 포인트를 살렸다. 또래 안은진과는 현실 남매 같은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다정한 모습을 보여줬다.

배우 황정민과 게스트로 출연한 지난 8월 1일 방송에서는 남자도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보여줬다. 덱스는 낯가림이 있는 황정민과 더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 그의 요리 솜씨를 계속 칭찬했다. 덱스가 "너무 많이 들으셨죠?"라고 애교를 부리자, 황정민은 "그래서 너한테 사람들이 플러팅의 귀재라고 하는구나. '너무 많이 들으셨죠?'라고 하는데 순간 뭔가에 혹했다"라고 덱스에게 빠져든 모습을 보였다.

앞서 염정아도 지난달 26일 ‘채널십오야’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 덱스에 대해 "너무 귀엽다. 얼마나 애가 귀엽게 구는지. 애교도 많고 힘도 세다. 덱스 없으면 일 못한다. 진짜로 얼마나 힘이 센지 모른다"라고 끊임없이 칭찬하기도 했다.

영화 '타로' 스틸컷
영화 '타로' 스틸컷

영화 '타로' 보고 놀랐다. 덱스의 연기가 생각보다 괜찮았기 때문이다. 연기를 전문적으로 배운 배우가 아닌 점을 감안한다면, 캐릭터를 완전히 이해하고 연기하는 것이 확실하게 느껴졌다. 예능을 넘어 연기 첫 신고식도 제대로 치렀다.

LG유플러스 STUDIO X+U의 공포 미스터리 '타로: 일곱 장의 이야기'는 한순간의 선택으로 뒤틀린 타로카드의 저주에 갇혀버리는 잔혹 운명 미스터리를 그린 작품으로,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7개의 에피소드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선보였다. 덱스는 세 번째 에피소드 '버려주세요'에서 배달킹으로 불리는 베테랑 라이더 동인(김진영 분) 역을 맡았다.

'버려주세요'에서 동인은 배달업체를 창업하겠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에 몰두하는 베테랑 라이더다. 어느 날 의문의 장소로 배달을 하러 갔다가 수상한 고객에게 쓰레기를 버려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받으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덱스는 이 에피소드에서 유쾌한 역할과 결말에서 벌어지는 기괴한 공포 연기까지 무난하게 소화하면서 배우 데뷔작을 선보였다.

덱스는 "동인은 하루를 열심히 사는 친구지만 젊음에서 나오는 건방진 모습 같은 것도 녹여내고 싶었다"라며 "그게 너무 지나치면 되바라져 보일 수 있어서 줄타기를 잘하는 게 숙제였다"고 캐릭터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였다. 이어 "아직 영화배우라는 호칭을 붙일 정도는 아니다"라는 겸손함을 보이며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게 했다.

이정민 기자 jungmin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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