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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아쉬움이 크다. 손흥민이 토트넘 400경기 대기록을 작성했지만 토트넘은 승리하지 못했다. 4위 진입에도 실패했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웨스트햄과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5분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전반 19분 터크 조우마에 동점골을 내줬다. 결국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번 무승부로 토트넘은 승점 57점, 5위에 머물렀다. 4위 아스톤 빌라(승점 59점)를 잡지 못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진입 문을 계속 두드리고 있지만, 이번에도 실패했다.
특히 이번 경기는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00경깅 출전했다. 토트넘도 구단 SNS를 통해 손흥민의 400경기 출전을 축하했다. 하지만 팀이 승리하지 못했고, 4위에 진입하지 못해 분위기가 크게 살지 않았다.
손흥민을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평점도 좋지 않았다. 경기 후 영국의 'BBC'는 손흥민에게 평점 5.76점으로 부여했다. 팀 내 공동 3위의 기록이다. 1위는 존슨이 6.36점을 기록했다. 이어 미키 판 더펜(5.77점)이 2위에 올랐고,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손흥민과 같은 점수를 받았다.
'BBC'는 "토트넘은 웨스트햄전 무승부로 4위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면서 좌절했다. 토트넘은 노력했지만 부족했다. 68%의 점유률에도 승리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모든 팀, 모든 선수가 그렇듯 모든 경기에서 잘 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래도 원정에서 승점 1점 획득은 나쁜 결과가 아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선수들을 감쌌다.
그는 "공격에서 생각의 명확성을 놓쳤다. 공격에서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썼다. 명확하지 않은 이유? 그들도 인간이다. 우리 선수들은 인간이고, 인간이 하는 축구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는 조이스틱을 가지고 싶다. 조이스틱을 가지고 선수들을 내가 원하는 곳에 배치하고 싶다. 하지만 조이스틱은 작동하지 않는다. 내 역할은 조이스틱을 통해 선수들을 돕는 것이다. 때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더 많은 시간을 가질 때가 있다. 우리가 더 노력해야 하는 것들이다"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모예스 웨스트햄 감독은 "나는 우리가 뒤쳐질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좋은 일을 해줬다. 우리는 상대를 위협했고, 상대도 마찬가지였다. 토트넘은 좋은 팀이다. 이것이 그들이 UCL에 도전하는 이유다. 무승부는 옳은 결과였다"고 말했다.
[손흥민,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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