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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강원래, 김송 부부가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연애, 결혼 35년 차인 원조 한류 가수 클론의 강원래, 김송 부부가 방문했다.
이날 강원래, 김송 부부는 올해 초등학교 4학년이 된 두 사람을 꼭 닮은 아들을 소개했다. 어린 시절 강원래의 휠체어를 끄는 영상이 공개되자 강원래는 "아기들 보행기가 있지 않나. 보행기를 휠체어로 시작했다"라고 뿌듯하게 미소 짓기도 했다.
강원래는 "나는 어렸을 때부터 아이들을 별로 안 좋아했다. 우리 아내도 '내가 진짜 부탁하나 있는데 우리 아이 미워하지 마라' 했었다. 그때까지도 아이가 식당에서 떠들고 울면 어떨까 했다"며 "막상 낳고 나니까 딱 볼 때부터 기분이 좋아졌다. 지금도 내가 이렇게 태어나서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이렇게 행복한 적이 있나 싶을 정도다. 아이를 볼 때마다 행복하다"라고 아들에 대한 사랑을 숨기지 않았다.
강원래와 김송의 아들은 정말 귀하게 얻은 아이라고. 이에 대해 김송은 "시험관 7전 8기다. 시험관 시술 8번째 만에 성공했다. 그날 피검사 1차 성공했다는 소식 들었을 때가 결혼기념일 10주년 됐던 날"이라며 설명했다.
그러자 강원래는 "아침에 병원에서 온 전화받고 쓱 나가더니 밖에서 막 호들갑 떨고 '아, 진짜요? 감사합니다' 그러더라"라고 회상하더니 "나는 그래서 '아, 시험관 아기가 성공이 됐나 보다. 하지만 조심해라'라고 했다. 그렇게 임신해서 10개월 정도 지나고 아이 나오기 전 날 아내가 교통사고가 났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송은 "음주운전 차량이 중앙선 침범해서 정면충돌했다. 차량 두 대가 다 폐차됐다"라고 회상했다. 강원래는 역시 "나도 사실 하반신 마비가 된 교통사고가 불법 유턴한 차량에 부딪힌 거다. 어떻게 이렇게 되나 싶었다. 나한테는 더 이상 행복은 없구나 싶었다. (사고 소식을 듣고) 라디오를 마치고 나가다가 또 앞에 차를 긁었다. 긴장해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며 "다행히도 그렇게 해서 아이가 태어났다"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어느 집 아이든 다 귀하지만 워낙 시험관 아기가 성공률이 100%가 아니지 않나. 그 과정도 많이 어려움이 있으셨을 텐데 출산하는 과정에서 그런 사고가 있으셨냐"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김송은 "그런데 괜찮다. 다 모성애로 이기더라"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출산 직후는) 전신마취해서 몰랐는데 마취해서 비몽사몽 깨서 제일 첫마디가 '강원래 닮았나'였다. 양쪽 보조개 들어가냐, 쌍꺼풀 있냐 했다. 손발도 당연히 물어봤다. 너무 행복했다"라고 당시의 기쁨도 전했다.
한편 강원래는 지난 1990년 현징영과 와와로 가요계에 데뷔했으며, 1996년 구준엽과 클론을 결성해 큰 사랑을 받았다. 2000년 오토바이 운전 중 불법 유턴 차량과 충돌하는 교통사고를 당해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김송과는 2003년 결혼해 2014년 아들을 품에 안았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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