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말레이시아, 원정에서 대만 격파
대런 록 결승골, 2연승 마크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판곤 매직, 한 번 더!'
김판곤 감독이 지휘하는 말레이시아가 대만을 꺾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승을 내달렸다. 드라마 같은 역전승에 이어 원정 승리까지 더하며 기세를 드높였다. 초반 두 경기를 모두 이기며 승점 6을 마크하고 D조 선두로 점프했다.
말레이시아는 21일(이하 한국 시각) 대만 타이베이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D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대만을 상대했다. 원정의 불리함을 극복하며 팽팽한 승부 끝에 승전고를 울렸다.
3-4-3 전형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대만과 접전을 벌였다. 쉽게 상대 골문을 열지 못한 채 전반전을 0-0으로 마쳤고, 후반전 초반까지 0의 행진을 이어갔다.
후반 27분 승부의 균형을 깨뜨렸다. 대런 록이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리드를 잡았다. 록은 후반 17분 교체 투입돼 10분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김판곤 감독의 용병술이 환하게 다시 한번 빛났다. 이후 말레이시아는 대만의 공세를 끝까지 잘 막으며 승리를 확정했다.
1라운드 키르기스스탄과 홈 경기에서 4-3으로 이기며 맞이한 좋은 분위기를 연승으로 이어갔다. 16일 치른 1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맞아 놀라운 역전승을 거뒀다.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엄청난 뒷심을 발휘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27분과 32분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후반 45분 역전 결승골을 작렬하며 승점 3을 챙겼다.
1, 2차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2연승으로 승점 6을 확보한 말레이시아는 D조 선두에 올랐다. 키르스스스탄과 오만이 2라운드 경기를 앞둔 가운데 조 순위표 가장 높은 곳을 점령했다. 대만은 2연패 늪에 빠지며 승점 없이 최하위로 처졌다.
한편, 말레이시아는 2024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클린스만호와 격돌한다. E조에 함께 포함됐다. 내년 1월 25일 한국과 조별리그 3차전을 벌인다.
[김판곤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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