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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 파트너 후보로 라파엘 바란(30·레알 마드리드)이 떠올랐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은 21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바란 영입을 두고 논의하고 있다. 다음주까지 바란 영입에 대해서 이야기를 주고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바란을 영입한다면 김민재와 함께 중앙 수비수 자원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바란은 커리어 통틀어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린 베테랑 수비수다. 만 18세에 레알 마드리드 1군에 입단해 2021년 여름까지 10년 이상 맹활약했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에 라리가 2회 우승, 국왕컵 1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회 우승,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3회 우승 등 각종 대회를 휩쓸었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360경기 출전해 17골과 7도움을 기록했으며, 18개의 우승컵을 들었다. 바란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 등 초호화 멤버들이 날뛸 때 후방에서 세르히오 라모스와 함께 수비를 지켰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프랑스의 우승을 이끌었다.
김민재로서는 바이에른 뮌헨의 바란 영입이 반가운 소식이다. 김민재는 지난여름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좀처럼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 최근까지 공식전 14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했다. 수비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와 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부상으로 결장하더라도 김민재는 매번 선발로 나섰다.
특히 분데스리가 전 경기에 출전했다. 분데스리가 11경기에 모두 나서 990분 중 959분 출전했다. 97%를 소화한 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조별리그 4경기 모두 풀타임으로 뛰었다. 사실상 쉼 없이 달려왔다. 아무리 김민재라도 지치지 않는 게 이상하다.
‘혹사 논란’이 나오는 이유다. 독일 언론에서도 김민재 혹사를 걱정한다. ‘스포르트1’은 “김민재의 체력 소모가 크다. 바이에른 뮌헨 중앙 수비수 3명 중에서 김민재만 꾸준하게 경기에 출전한다. 11월 A매치 기간에도 휴식 없이 A매치를 치러야 해서 걱정”이라고 조명했다.
이 매체는 “김민재는 11월 A매치 기간에 2만km를 이동해야 한다. 독일에서 한국으로 날아가 싱가포르전을 치르고, 중국 선전으로 2천km 이동해 중국전을 치른다. 곧바로 독일로 복귀해 휴식 없이 FC쾰른전을 치러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민재는 지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1차전 한국-싱가포르에도 선발로 나서 90분을 소화했다. 21일 오후 9시에는 한국-중국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큰 이변이 없는 한 김민재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물론 김민재 본인은 혹사 논란에 큰 불만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전을 앞둔 20일 기자회견에서 “혹사 논란은 배부른 소리”라면서 “경기에 뛰는 선수든, 못 뛰는 선수든 저마다 힘든 점이 있다”면서 매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민재는 A매치 2연전을 마친 후 독일로 돌아가 분데스리가 FC쾰른전을 대비한다.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까지 휴식 없이 출전해야 한다. 지칠 대로 지친 김민재 옆에 바란이 파트너로 나설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진다.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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