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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강의 팀 레알 마드리드의 주드 벨링엄이 2023 골든보이 상을 받았다.
골든보이 상은 유럽 최고의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벨링엄은 무려 기자단 투표 97%의 지지를 받았다. 현존하는 20세 중 최고의 선수라는 평가에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냉정하게 벨링엄은 골든보이의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는 이가 등장했다. 그는 1996년부터 1998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한 공격수 흐리스토 스토이치코프였다.
그의 주장도 일리가 있다. 벨링엄이 2023년 어떤 우승 타이틀도 차지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벨링엄이 올 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엄청난 활약을 펼쳤지만, 그건 골든보이 수상과 별개라는 것이다. 벨링엄이 도르트문트에서 한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는 우승 기회를 99% 가지고 있었지만 놓쳤다. 독일 분데스리가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우승이 확정됐지만, 마인츠와 2-2로 비겼다. 결국 승점 71점으로 바이에른 뮌헨과 동률이 됐고, 골득실이 앞선 바이에른 뮌헨이 우승을 차지했다. 벨링엄의 우승 타이틀도 사라졌다.
이에 스토이치코프는 "벨링엄의 가치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 아니다. 벨링엄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재능 중 하나다. 벨링엄은 카카와 폴 포그바를 섞어 놓은 것 같다. 미래는 벨링엄의 것이다. 앞으로 벨링엄은 킬리안 음바페와 엘링 홀란드와 발롱도르를 놓고 싸울 것"이라고 극찬했다.
하지만 재능은 재능이고 2023 골든보이 수상자는 아니라고 확실히 선을 그었다. 스토이치코프는 "2023년 도르트문트에서 벨링엄이 무엇을 했는가. 벨링엄이 우승을 했는가.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서 어떤 성공을 주었는가. 타이틀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분데스리가 최종전 이야기를 해볼까. 최종전 전에 도르트문트는 바이에른 뮌헨에 승점 2점을 앞서 있었다. 그런데 최종전 종료 5분을 남기고 무슨 일이 벌어졌나. 도르트문트는 마인츠와 비기면서 바이에른 뮌헨을 넘지 못했다. 우승은 바이에른 뮌헨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승 타이틀을 가진 선수가 골든보이를 수상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스토이치코프는 "벨링엄 대신 다른 선수가 골든보이를 수상해야 했다. 우승 타이틀을 가진 선수가 수상해야 했다. 바르셀로나의 가비는 규정상 자격이 없었고, 바이에른 뮌헨의 자말 무시알라, 혹은 바르셀로나의 알레한드로 발데가 수상을 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주드 벨링엄, 흐리스토 스토이치코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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