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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구창모(NC 다이노스)가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퓨처스리그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구창모는 19일 익산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퓨처스리그 KT 위즈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실점 없이 1피안타 2탈삼진을 기록했다.
구창모는 지난 6월 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단 한 타자만 상대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왼쪽 척골 피로골절 소견을 받았고 재활에 나섰다. 지난 5일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ITP) 중 마운드 투구 단계에 접어들었고 2주가 지난 이날 2군에서 첫 실전 경기에 나섰다.
애초 구창모는 1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상무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날 많은 비가 쏟아졌고 우천 취소되며 복귀 일정이 미뤄졌다.
이날 익산구장에는 류중일 AG 대표팀 감독과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이 직접 찾아와 구창모의 투구를 지켜봤다. 23일 대표팀 소집 전 구창모의 몸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구창모는 1회말을 깔끔하게 막으며 경기를 시작했다. 선두타자 이시원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이상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황의준을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구창모는 2회도 큰 위기 없이 막았다. 강민성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이준희를 삼구삼진으로 잡았다. 한지용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지강혁을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웠다. 한지용의 안타는 1루수 최보성을 맞고 굴절된 2루수 내야안타였다.
이후 구창모는 3회말 수비를 앞두고 전사민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2회까지 총 27개의 공을 던졌다. 21개의 스트라이크와 6개의 볼을 기록했다. 포심패스트볼(20구)-슬라이더(5구)-포크(2구)를 섞었다. 포심패스트볼 최고구속은 145km/h가 나왔다.
경기를 마친 구창모는 "몸에 대한 걱정 없이 주어진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서 기쁘다. 오랜만에 실전 등판했는데, 전체적으로 느낌이 좋았다"며 "포심패스트볼이 괜찮았다. 변화구를 많이 던지지 못했지만, 만족스럽다. 마운드에서 긴장했는데 포수 신용석의 좋은 리드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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