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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저스틴 벌랜더(38)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2년 5000만달러 계약이 마침내 공식화됐다.
ESPN은 14일(이하 한국시각) "휴스턴과 벌랜더의 2년 5000만달러 계약이 직장폐쇄에도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승인을 받았다. 벌랜더는 단체교섭 만료를 앞두고 휴스턴과 합의를 이뤘고, 몸 상태를 놓고 지체되는 일은 아니었다"라고 했다.
벌랜더는 2021시즌 직후 많은 구단 관계자 앞에서 쇼케이스를 했다. 2019년 두 번째 사이영상을 받은 뒤 사실상 2년간 개점 휴업했다. 2020시즌에 팔꿈치 재활로 버티다 1경기 등판에 그친 뒤 토미 존 수술을 받고 2021시즌을 날렸다.
메이저리그 통산 454경기서 226승129패 평균자책점 3.33을 찍은 레전드였지만, 현역 연장을 위해 쇼케이스를 열 수밖에 없었다. 결국 건강을 입증했고, 익숙한 친정과 2년 5000만달러에 다시 손을 잡았다. 동생 밴 벌랜더의 최초 트윗을 바탕으로 미국 언론들의 계약 합의 발표 날짜가 11월18일이었다.
그러나 휴스턴의 공식발표가 나오지 않아 또 다시 궁금증을 낳았다. 계약 합의 보도 후 신체검사를 거쳐 2~3일 내에 공식 발표가 나오는 게 보통이다. 결국 2일 14시 직장폐쇄에 들어가기 전까지 '오피셜'은 없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직장폐쇄 기간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계약을 승인한 것일까. ESPN은 "계약은 1일 저녁(현지시각) CBA가 만료되기 전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제출됐다. 그것은 이미 끝난 거래였다"라고 했다.
휴스턴과 벌랜더는 이미 사인해 계약서를 직장폐쇄 직전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제출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공식 승인이 늦어졌고, 직장폐쇄 기간에 특별히 승인해준 것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최종 세부사항 검토에 시간이 걸렸다는 게 ESPN 버스터 올니의 설명이다.
결국 벌랜더는 각종 억측을 뒤로 하고 휴스턴에서 2022년 재기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이미 알려진대로 1년 보장 2500만달러 계약이다. 2022시즌 후 옵트아웃도 가능하다. 2023시즌 옵션을 택하면 또 다시 2500만달러를 받는다.
[벌랜더.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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