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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트레이드로 영입할만한 후보로 꼽혔다.
필리스네이션은 11일(이하 한국시각) 필라델피아가 직장폐쇄 이후 트레이드로 영입할만한 선수 7명을 선정했다. USA 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선수노조에 새로운 사치세 기준 2억1400만달러를 제시한 상태다.
이 제안이 그대로 타결될 경우, 필라델피아는 사치세를 넘지 않으려면 페이롤이 빡빡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시즌 연봉 1450만달러를 받는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트레이드해서 페이롤의 여유를 남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레고리우스는 올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필라델피아는 좌익수, 중견수, 불펜 뎁스, 백업을 고루 보강해야 한다고 짚었다.
필리스네이션이 꼽은 그레고리우스의 반대급부는 닉 아메드(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폴 데종(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조쉬 도날드슨(미네소타 트윈스), 로렌조 케인(밀워키 블루어스), 윌 마이어스, 김하성(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데이비드 프라이스(LA 다저스)다.
김하성은 4년 보장 2800만달러, 최대 4+1년 3900만달러 계약을 맺은 상태다. 내년까지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다. 샌디에이고는 직장폐쇄 이전 애덤 프레이저를 정리했지만, 여전히 김하성이 비집고 들어갈 틈은 크지 않다.
필리스네이션은 "샌디에이고는 계약 1년이 지난 후, 김하성과의 계약을 하지 않길 바랐을 수 있다. KBO리그 7시즌 동안 133홈런에 타율 0.294를 기록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그런 유형의 공격을 하지 못했다"라고 했다. 마치 샌디에이고가 김하성과의 계약에 후회할 수도 있다는 뉘앙스다.
그러나 필라델피아에선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 유망주 브라이슨 스토트가 메이저리그에 올라올 때까지 다리를 놓아줄 적임자라고 봤다. 필리스네이션은 "김하성 영입보다 좋은 아이디어도 없다. 타격코치가 김하성을 공격적으로 풀어줄 경우, 김하성은 정말 가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하성에겐 앞으로 세 시즌 동안 2100만달러만 지불하면 된다. 2025시즌은 700만달러 옵션이 있기 때문에 그레고리우스보다 오랫동안 헌신할 수 있다. 2022년 사치세 문턱에서 필라델피아에 700만달러의 여유를 줄 것이고 실제로 필라델피아 로스터에 더 잘 맞을 수 있다"라고 했다.
[김하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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