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예능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정통 먹방을 표방한 '토요일은 밥이 좋아'가 예비 시청자의 기대 속 베일을 벗는다.
12일 오후 E채널 '토요일은 밥이 좋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네이버TV에서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개그맨 박명수, 신기루, 가수 노사연, 이진혁, 먹방 크리에이터 히밥과 이영식 PD가 참석했다.
'토요일은 밥이 좋아'는 박명수, 신기루, 노사연, 이진혁, 히밥이 '토밥즈'를 결성해 전국 곳곳 로컬 맛집을 찾아 떠나는 모습을 담은 버라이어티 예능이다. 코로나19 여파에 침체된 골목 상권 회복을 돕는 취지로, '맛있는 녀석들'의 이 PD가 연출한다.
이 PD는 "'먹방이 이래도 되나?' 싶다"라며 "여타 먹방 프로그램과 확실히 다르다"라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또 "'배부르다', '그만 먹겠다'라는 먹방에서 처음 보는 멘트가 나온다. 대식가 사이의 입짧은 소식가가 가장 많이 먹는다"라고 차별점을 짚었다.
신기루를 놓고는 "포스트 김준현"이라 칭하고 "맛 표현에 대해 남다르다. 철학이 확실하다"라고 극찬했다.
박명수는 "입이 짧아서 많이 못 먹는다. 그런데 맛있는 음식은 좋아한다. 하루에 보통 대여섯끼 먹는다. 다음 음식을 안 먹으려고 해도 또 먹게 된다. 너무 힘든데 맛있다"라며 "깜짝 놀랄만한 맛집이 많다. 지역사회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거다. 숨은 맛집 알려드리는 역할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촬영 한번 다녀오면 3kg이 찐다. 첫 끼를 먹고 배가 부르지만 음식이 맛있으니 또 들어간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신기루는 "유부녀잖냐. 1박 2일간 집을 나와 있을 수 있어 좋다"라며 "센터 느낌으로 들어온 거다"라고 너스레 떨었다.
그러면서 "음식은 스스로 해줄 수 있는 자기 위안이다. '먹르가즘'이다. 먹는 것은 내가 선택해서 먹을 수 있잖냐. 자존감이 높아지고 썸타는 것처럼 설레기도 하고 먹었을 때 짜릿함을 느낀다"라고 털어놨다.
첫 먹방 프로그램 도전인 노사연은 "늦복이 터졌다. '토밥좋아'에서 인생을 피겠다"라며 감격을 표했다. 이어 "어느 지방에서 맛보고 경험해보지 못한 맛집을 찾아다니고 있다. 행운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진혁은 "못 먹을 거로 생각하지만 깨나 잘 먹는다"라며 "히밥을 보고 '어느정도 먹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저보다 많이 먹는 사람은 처음 봤다"라고 돌이켰다. "'토밥좋아'는 자연스러움이 가장 큰 매력이다. 이 PD에게 '이렇게 해도 되냐'고 물어볼 정도였다"라고 했다.
109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먹방 유튜버 히밥은 "'토밥좋아'에 합류하게 돼서 좋다. 날 위한 프로그램이다. 다들 지쳐가는데 행복하더라"라고 출연 소감을 알렸다.
동갑내기 이진혁에 대해선 "처음에 보고 말라서 먹어봤자 얼마나 먹을까 싶었다. 비주얼로 온 줄 알았는데 잘 먹더라. 숟가락을 끝까지 안 놓는다. 또 섬세해서 제가 배고프면 라면을 끓여주더라"라고 칭찬했다.
E채널 '토요일은 밥이 좋아'는 13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E채널 제공]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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