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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방탄소년단 팬, 아미로 산다는 건?"
31일 오후 방송된 tvN '친절한 기사단' 2회에서는 방탄 투어를 펼치는 호주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 앤과 트리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앤과 트리나는 오직 방탄소년단 때문에 호주 시드니에서 한국까지 무려 11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날아왔다. 그럼에도 이들은 "우리 생체리듬은 방탄소년단의 스케줄에 따라 맞춰진다. 항시 휴대전화에 일정을 체크해 놓는다. 이미 서울 시각에 적응돼 있다"라고 웃어 보였다.
아미 활동을 단순히 '덕질'이라고 치부하기엔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앤과 트리나는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이해하기 위해 한국어를 배우고, 그들을 알아가면서 자신 또한 돌보는 계기가 됐다고.
결혼 3년 차인 트리나는 "남편과 아미 활동 문제로 한 번도 다툰 적 없다. RM을 라이벌로 생각하지도 않는다"라며 "우리 엄마가 그런 남편에게 '트리나가 걱정되진 않니?' 하고 물은 적이 있다. 남편은 '아내가 행복하면 제 삶도 행복해요'라고 했다더라. 제가 방탄소년단을 좋아하기 시작한 이후로 행복해하니까 마치 연애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고 기뻐하더라"라고 밝혔다.
앤은 "트리나와 나는 사무직 종사자로 반복된 삶을 살면서 재미를 잃어버리고, 도전도 잃어버렸다. 회사 동료들은 항상 제가 진지할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난 밖에선 '지민!' 하고 큰 소리로 외친다. 팬이 된다는 건, 우리가 자유로울 수 있게 된다는 의미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남의 시선을 생각하지 말고 즐겨야 행복할 수 있다.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느끼는 소중한 행복을 깨달았으면 한다"라며 "그래서 사람들에게 자신이 행복해야 한다는 걸 말해주고 싶다"라고 당부했다.
[사진 = tvN '친절한 기사단'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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