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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설희를 생각하면 눈물이 나요”
1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소재 커피숍에서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극본 임상춘 연출 이나정) 송하윤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극 중 백설희 역을 맡은 송하윤은 주만 역의 안재홍과의 호흡에 대해 묻자 “대화를 진짜 많이 했던 것 같다. 상대 배우와 이렇게까지 서로의 의견을 나눈 적이 있었나 할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런데 결론은 아무리 많은 대화를 해도 현장에서 서로의 눈을 보는 게 최고더라”라며 “처음에는 대화를 많이 했는데, 뒤로 갈수록 서로의 눈을 많이 바라봤던 것 같다”고 눈만 봐도 척척 맞아 떨어졌던 호흡에 대해 전했다.
송하윤은 주만이 흔들렸을 때 실제로도 얄미웠냐는 질문에 “얄밉다기보다는 11부와 12부 찍을 때가 제일 마음이 아팠던 것 같다”면서 눈시울이 붉어졌다.
“드라마를 찍은 지 얼마 안 돼서”라며 민망해 한 송하윤은 “방송으로는 덤덤하게 비춰졌다. 설희가 이별을 고하고, 촬영도 덤덤하게 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거의 대부분 계속 눈물이 났던 것 같다. 예진이 얼굴만 봐도, 재홍이 뒷모습만 봐도 눈물이 났다. 그 때는 주만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눈물이 났다”며 눈물을 보였다.
인터뷰 말미에도 송하윤의 눈물을 볼 수 있었다. 송하윤은 설희에게 한 마디 해달라는 요청에 다시 눈가가 촉촉해졌다.
송하윤은 “(촬영을 하며) 설희와 제가 분리됐던 적이 없다. 하고 싶은 말 보다는, 설희 캐릭터가 32살 송하윤 시간의 일부분이 돼 버린 것 같아 저에게 기억이 많이 남을 것 같다. 배우로서도 캐릭터를 이렇게 표현하는 다른 무언가를 처음 느껴봤다. 다음 작품도 어떻게 받아들이고 연기할까를 더 고민하게 된다”며 “설희를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고 설희 캐릭터에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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