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샷 퇴장' 김준형 1군 말소, "심리적으로 힘들 것…재정비 차원"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재정비 차원이다."

김준형(키움 히어로즈)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맞대결에서 8회말 등판했다.

김준형은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대타 오선진과의 승부를 펼쳤다. 1B2S 상황에서 김준형의 5구 포심패스트볼이 오선진의 얼굴로 향했고 턱에 강타했다. 오선진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김준형은 헤드샷으로 자동 퇴장당했다.

키움은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 앞서 김준형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그를 대신해 윤정현이 콜업됐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그런 결과가 있다 보면 심리적으로 굉장히 힘들다. 2군에 내려가 조정하고 다시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아 말소했다"며 "의도치 않게 헤드샷이 나와 본인도 굉장히 힘들 것 같다. 투수 코치들이나 투수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들어보면, 잘못하면 트라우마로 올 수도 있다고 하더라. 트라우마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 재정비가 필요할 것 같다. 휴식 및 재정비 차원에서 말소했다"고 밝혔다.

키움은 김준완(좌익수)-김혜성(2루수)-이정후(중견수)-이원석(1루수)-송성문(지명타자)-이지영(포수)-임병욱(우익수)-김휘집(유격수)-김태진(3루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최원태다.

외국인타자 에디슨 러셀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홍원기 감독은 "박종훈 같은 언더 핸드 투수를 상대할 때 타격 타이밍이 안 맞는 것 같다"며 "몸 상태가 안 좋은 것은 아니다. 경기 후반에 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준형.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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