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 호소' 김새론, '주점 알바' 이어 '홀덤바'까지…쏟아지는 목격담 [MD이슈]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음주운전 사고로 벌금형을 구형 받은 배우 김새론(23)에 대한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오전 더팩트는 김새론을 지난 2월 말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한 요리주점에서 목격했다는 제보를 보도했다. 매체는 "김새론이 그곳에서 일하고 있는 걸 봤다는 한 손님의 제보가 있었다. 이 요리주점은 김새론의 지인이 운영하는 곳"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목격자에 따르면 김새론은 굉장히 성실하고 상당히 능숙하게 일을 했고 손님들에게도 굉장히 친절했다"라고 알렸다.

같은 날 SBS연예뉴스는 올해 초 김새론이 서울 시내의 한 홀덤바에서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는 제보자들의 말을 보도했다. 홀덤바는 술과 음식을 먹으면서 포커의 일종인 '홀덤' 게임을 할 수 있는 주점이다.

매체를 통해 제보자는 "김새론이 재판에서 음주 사고 이후 많은 반성을 하고 있다는 기사를 봤는데, 실제로 본 김새론은 그렇게 보이지 않았다. 홀덤바에서 한 유명 남성 게임 유튜버와 오랜 시간 게임을 즐겼고 주위의 시선도 별로 의식하지 않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김새론에 대한 목격담은 그가 이달 초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이 담긴 인증 사진을 업로드한 뒤 쏟아지고 있다. 지난 8일 열린 음주운전 혐의 첫 공판에서 김새론은 "최대한 술을 멀리하고 있다"라며 "소녀 가장으로 가족을 부양하고 있다. 피해 배상금을 지불하고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호소했고, 사진 공개는 이러한 주장의 연장선 상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사진 공개 후 '아르바이트 진위 논란', '위생 논란' 등이 불거지며 김새론은 역풍을 맞았다.

한편, 김새론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술에 취한 채로 운전하다 가로수와 변압기 등을 여러 차례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변압기가 파손돼 주변 상점 등 57곳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가 약 3시간 만에 복구됐다.

사고 직후 경찰이 출동했으나 김새론은 현장에서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거부하고 채혈 검사를 요구했다. 이후 채혈 검사 결과 혈중알코올 농도 약 0.2%로 면허 취소 수준임이 확인됐다.

이에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의 혈중알코올농도 0.227%의 매우 높은 수치였으며, 별다른 조치없이 도주해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범행을 자백하고 피해자들에게 직접 사과했으며 피해금을 지급했다. 초범이고 피해 회복에 노력한 점을 고려해달라"며 김새론에게 벌금 2000만원을 구형했다.

[김새론. 사진 = 김새론,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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