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의 진심?' 경기 뛰지도 않고 현대건설 박살냈다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인천 곽경훈 기자] 만원 관중의 함성에 힘이 솟은 '배구 여제' 김연경

19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흥국생명-현대건설의 경기가 열렸다.

정규리그 1,2위를 확정한 흥국생명은 옐레나와 김연경, 현대건설은 양효진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 시켰다. 플레이오프를 대비해서 주전에게 휴식을 줬다.

주전을 제외 시킨 경기였지만 시즌 막판까지 1,2위 대결을 펼친 양팀은 라이벌답게 접전을 펼쳤다.

흥국생명은 세트 스코어 3-1(25-23 17-25 25-23 25-20)로 승리하며 경기장을 가득 메운 6,110명의 팬들에게 승리를 안겼다. 박현주는 개인 최다 25득점을 올리며 인생 경기를 펼쳤다.

경기 종료 후 김연경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마이크를 잡은 김연경은 "안녕하세요 김연경입니다. 오늘도 많은 분들이 오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여기에 계신 모든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정규리그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 했다.

이어서 "모두들 아시죠? 오늘이 끝이 아니란 걸 저희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감사합니다"라고 팬들에게 이야기 했다

그리고 직접 자필 사인을 한 뒤 힘차게 관중석을 향해서 던졌다. 하지만 김연경의 사인볼을 전광판을 강타했다. 우연이겠지만 현대건설이 쓰여진 가운데 부분을 맞추며 현대건설 가운데 부분이 떨어졌다.

김연경은 이 사실을 모른 채 다시 팬들에게 인사를 하면서 경기장을 나섰다.

▲김연경이 만원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며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김연경이 챔피언결정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하고 있다.

▲흥국생명 선수들이 플랭카드 앞에서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한편 여자프로배구 포스트시즌은 23일 현대건설의 홈인 수원체육관에서 3위 한국도로공사와 3전 2선승제로 시작한다.

플레이오프 승자는 오는 29일부터 흥국생명과 5전 3선승제로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김연경이 강하게 때린 사인볼이 전광판을 강타한 뒤 현대건설이 쓰여진 부분이 일부 떨어졌다. 사진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