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한 영광과 책임감” 이강철호, WBC 결전지 일본행 ‘마이애미까지 가자’[MD인천공항]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진성 기자] “좋은 결과만 갖고 돌아오겠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WBC가 열릴 일본으로 출국했다. 대표팀은 지난 1일 오전과 오후로 나눠 미국 애리조나 투손 전지훈련을 마치고 입국, 2일과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 및 SSG 2군과 연습경기를 가졌다.

그리고 이날 일본 오사카로 출국했다. 대표팀은 5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연습경기를 갖고, 6일에는 오릭스 버팔로스와 연습경기를 갖는다. 7일 한신 타이거즈와 연습경기를 갖고 결전지 도쿄돔에 입성한다. 8일에 도쿄돔 적응훈련을 한 뒤 9일 12시에 호주와 WBC 1라운드 B조 개막전을 갖는다.

대표팀은 10일 19시에 숙적 일본과 2차전을 갖는다. 11일에는 쉬고, 12일과 13일에 체코, 중국과 각각 맞대결한다. 1라운드서 2위에 들면 2라운드(8강)에 진출한다. A조 1~2위 국가와 단판승부를 펼쳐 이기면 4강에 진출, 미국 마이애미로 향한다.

이강철 감독은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돔에서 훈련을 하다 보니 편안했다. 이틀간 좋은 시간을 보냈다. 대표팀을 맡아 무한한 영광과 책임감을 느낀다. 어차피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다.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라고 했다.

이 감독은 투손과 고척 훈련 및 연습경기를 거치며 1라운드 경기운영에 대한 구상을 마쳤다. 3일 고척 훈련을 마치고 “1라운드 투수 운영, 선발투수들, 타순 모두 결정했다”라고 했다. 뒤늦게 합류한 김하성과 토미 에드먼의 타순이 관심사다.

이날 인천공항에는 많은 팬이 몰려 야구대표팀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실감하게 했다. 그 와중에도 선수들은 팬들의 사인 요청에 정중하게 임하며 확실하게 팬 서비스를 했다. 특히 에드먼은 출국하는 순간까지 웃는 얼굴로 팬들을 대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야구대표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인천공항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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