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 김하성이 유명하지만…" MLB.com은 또 'MVP' 이정후 주목했다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가장 매력 있는 스타는 의심할 여지가 없이 이정후다"

'MLB.com'은 2일(한국시각) '어떠한 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고의 팀인가?'이라며 WBC에 출전하는 팀들을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기서 한국은 10위로 평가받았고, 이정후가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다.

이정후는 WBC에 출전하는 메이저리거가 아닌 선수들 가운데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유는 2023시즌이 종료된 후 이정후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 예정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겨울 이정후는 키움 히어로즈와 대화를 마쳤고, '악마의 에이전트'로 불리는 스캇 보라스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었다.

'MLB.com'은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팀들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한국에는 몇몇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있다. 가장 유명한 선수로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미 에드먼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다. 하지만 가장 매력이 있는 스타는 의심할 여지가 없이 내년 메이저리그에서 야구를 할 것 같은 KBO MVP 강타자 이정후"라고 전했다.

이정후가 KBO리그 '최고의 타자'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이정후는 지난해 142경기에서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85득점 타율 0.349 OPS 0.996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이정후는 타율과 안타, 타점, 출루율(0.421), 장타율(0.575)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랐고, 타격 5관왕과 함께 정규시즌 MVP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이후 MLB.com은 몇 차례 이정후를 집중 조명했다. 그리고 키움 히어로즈와 WBC 대표팀의 캠프가 진행된 미국 애리조나주에는 이정후의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비롯한 수많은 스카우트가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정후가 다가오는 WBC에서 크게 부진하더라도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다만 WBC에서도 좋은 성과를 만들어낸다면, 더 좋은 대우를 받고 빅리그에 입성할 가능성이 높다.

'MLB.com'은 "한국은 B조(1라운드)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는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가장 큰 무대에서 이정후를 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부푼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MLB.com'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슈퍼스타들이 총출동하는 도미니카공화국을 우승후보 1순위로 꼽았고, 2위에 미국, 3위에 일본을 올려뒀다. 그리고 4위 푸에르토리코, 5위 멕시코, 6위 베네수엘라, 7위 쿠바, 8위 캐나다, 9위로 이탈리아를 선택했다.

[WBC 대표팀 이정후와 그를 지켜보기 위해 구장을 찾은 메이저리그 관계자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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