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데스 이적→최소 460억 수익' 아르헨 명문, 홈구장 보수한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첼시(잉글랜드)가 벤피카(포르투갈)의 미드필더 엔조 페르난데스(아르헨티나)를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로 영입한 가운데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가 예상하지 못한 돈방석에 앉게됐다.

첼시는 겨울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지난 1일(한국시간) 엔조 페르난데스 영입을 발표했다. 첼시는 엔조 페르난데스 영입을 위해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대 이적료 1억 2100만유로(약 1622억원)를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9-20시즌 리버 플레이트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엔조 페르난데스는 자신의 프로 데뷔팀인 리버 플레이트에 엄청난 선물을 하게 됐다.

첼시가 엔조 페르난데스에게 천문한적인 이적료를 투자한 가운데 리버 플레이트가 뜻밖의 수익을 얻게 됐다. 리버 플레이트는 지난해 엔조 페르난데스가 벤피카로 이적할 때 셀온 조항을 삽입했고 엔조 페르난데스의 이적료 중 25%를 가지게 됐다. 이 금액만 3025만유로(약 406억원)다. 또한 리버 플레이트는 연대기여금 423만 5000유로(약 57억원)도 가져가게 된다. 리버 플레이트는 지난해 엔조 페르난데스를 벤피카로 이적시키면서 받아야 했던 이적료 1800만유로(약 241억원)의 일부도 아직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버 플레이트는 엔조 페르난데스의 이적료로 얻은 수익을 클럽 리빌딩에 대대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스포츠는 '리버 플레이트가 일부 금액을 이적시장에서 투자하고 홈구장 모누멘탈 보수 작업에도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938년 개장한 리버 플레이트의 홈구장 모누멘탈은 7만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구장이다. 또한 리버 플레이트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공격수 란지니를 재영입하는 것도 추진하고 있다.

리버 플레이트는 아르헨티나 프리메라 디비전 37회 우승과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4회 우승 등 아르헨티나와 남미를 대표하는 명문 클럽이다. 리버 플레이트는 엔조 페르난데스 이적으로 막대한 수익을 얻어 전력 보강 등 다양한 부분에 투자를 펼치게 됐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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