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부상' 에릭센, 5월까지 결장 우려…텐 하흐 "대체 어려운 선수"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미드필더 에릭센이 발목 부상으로 3개월 가량 결장할 전망이다.

맨유는 31일(현지시간) 에릭센의 부상 소식을 전하며 '에릭센은 4월 말이나 5월 초까지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에릭센은 지난달 29일 열린 레딩과의 2022-23시즌 FA컵 경기에서 상대 공격수 앤디 캐롤의 태클에 발목을 다쳐 목발을 짚고 경기장을 떠났다.

맨유의 텐 하흐 감독은 에릭센의 부상에 대해 "실망스럽지만 축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다. 우리가 극복해야 한다. 우리는 미드필더진에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모든 선수들은 각자의 특징과 개성이 있다. 에릭센은 우리팀에 높은 수준을 부여한 선수이자 대체하기 어려운 선수"라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프레드가 카세미루와 함께 활약할 수 있다. 우리는 여러가지 선택지가 있다. 프레드는 팀에 많이 헌신할 수 있다. 카세미루와 프레드는 좋은 파트너십을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릭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해 맨유에서 가장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또한 크로스 시도 횟수는 60회로 맨유 선수 중 가장 많았다. 에릭센은 25차례 기회 창출로 맨유 선수 중 두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파이널 서드 지역 패스도 237회로 맨유 선수 중 두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뛰어난 공격 지원 능력을 보였다.

에릭센은 지난 2021년 열린 유로2020 경기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져 선수 생활 마감 위기에 놓였지만 기적적으로 복귀하는데 성공했다. 에릭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었지만 발목 부상으로 인해 다시 한번 장기 결장하게 됐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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