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악바리' 이다현, 상품에 목숨 걸었다?…이유가 있었던 승부근성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인천 곽경훈 기자] 경품이 걸린 이벤트에서 정말 목숨을 걸고...하지만 훈훈했다!

Z-스타 이다현이 29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올스타전' 에서 톡톡 튀는 매력으로 올스타전 분위기 메이커를 역할을 했다.

이다현은 1997년 이후 출생 선수인 Z-스타 팀으로 출전했다.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생애 첫 출전을 한 뒤 2년 연속 V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이다현은 1세트부터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득점을 올린 뒤 K-POP에 맞춰 세리머니를 펼쳤다. 반데편 코트에 있던 M-스타 김연경의 질타를 받으며 체육관을 가득 메운 6400여명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3세트가 종료 된 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이벤트가 열렸다. 코트 곳곳에는 여러가지 경품들이 있었다. 목표까지 가면서 경품을 차지하는 게임이었다.

이다현은 다른 참가자보다 빠른 속도로 목표물을 향해 달렸다. 사회자가 선두로 가던 이다현에게 말을 걸기도 했지만 이다현은 묵묵무답으로 일관했다. 오로지 '미니언즈' 캐릭터 냉장고를 노렸다

뛰어난 집중력으로 '미니언즈' 냉장고를 선물을 받은 이다현은 행사가 종료 된 뒤 관중석으로 향했다. 바로 자신의 유니폼을 가지고 응원하던 팬에게 '미니언즈' 냉장고를 선물했다.

▲자신의 유니폼을 입고 있는 팬에게 선물을 전단한 이다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품을 위해서 악착같은 승부를 펼치는 이다현.

현대건설 관계자에 의하면 이다현은 "평소에 알고 있던 팬은 아니었고 올스타전에서 자신의 유니폼을 들고 있는 팬이 눈에 띄어서 선물로 드렸다"라고 밝혔다.

이다현은 세리머니상도 차지했다. 기자단 투표에서 14표를 얻어 GS칼텍스 권민지(10표)를 제치고 2년 연속 올스타전 세리머니상을 차지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에서 받은 경품을 팬에게 직전 선물하는 이다현.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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