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숙원’ 자니올로는 어디로…“로마, 본머스 오퍼 격분하며 거절”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목표물로 알려진 니콜로 자니올로의 올겨울 이적 여부가 다시 불투명해졌다. 현지시간 28일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자니올로의 소속팀 이탈리아 세리에A AS 로마가 AFC 본머스의 영입 제안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본머스는 당초 자니올로의 차기 행선지로 유력하게 점쳐지던 곳이다. 매체에 따르면 구단 관계자들이 전용기를 타고 이탈리아 로마로 날아가 자니올로를 설득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AS 로마는 본머스가 내건 조건에 격분하며 오퍼를 내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 하면 매체는 “선수 본인 역시 주급 상승 조건에도 불구하고 본머스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자니올로는 토트넘의 오랜 타깃이기도 하다.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자니올로 영입을 추진했지만 실패했다. 그는 AS 로마와 친선전을 치르던 날에도 당시 선발로 나선 자니올로를 설득하는 데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그는 190센티미터의 큰 키로 프리미어리그에서의 몸싸움에서도 밀리지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뿐만 아니라 볼 콘트롤 능력을 비롯해 드리블, 수비를 뚫고 나아가는 전진 능력 등 여러 면에서 탁월해 중원과 윙어 등 다양한 위치를 넘나들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나이도 어린 편이다. 1999년생, 올해 스물세 살이다.

여러 매체에 따르며 토트넘과 AC 로마의 협상에 진전이 없는 건 토트넘이 임대를 원하고 있어서다. AC 로마는 자니올로의 몸값으로 2640만 파운드(한화 404억 원)를 부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리에A 이웃 구단 AC 밀란 역시 자니올로 영입 오퍼를 넣었지만, 금액이 AC 로마가 원하는 수준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전해진다.

자니올로는 올시즌 세리에A 13경기 등 총 17경기에서 나서 2골 3도움을 올렸다. 시즌 초반부터 여러 차례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이달 들어서도 독감으로 결장했지만, 초반에 비하면 기량은 상당히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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