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우승권 팀, 이강인 원해” but “400억 내라”는 마요르카 감독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이강인(21·마요르카)을 원하는 팀의 수준이 점점 높아진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 소속 후안미 산체스 기자는 28일(한국시간) “1월 이적시장이 열리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이강인 영입을 원하는 팀은 프리미어리그 TOP 클래스 수준”이라고 알렸다.

현 시점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순위표로 보면 1위는 아스널, 2위는 맨체스터 시티, 3위는 뉴캐슬, 4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5위는 토트넘, 6위는 브라이튼이다. 현지에서는 맨시티가 이강인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기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이강인 영입을 원한다. 만약 마요르카가 1월 중에 이강인을 판매하지 않으면 올여름에 이강인 영입을 다시 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와 함께 스페인 3대 명문으로 꼽히는 빅클럽이다.

하지만 마요르카의 입장은 단호하다. 하비에르 아기레 마요르카 감독이 직접 마이크를 잡았다. 아기레 감독은 28일에 열리는 카디스 원정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을 영입하고 싶은 팀은 이적시장 마감날(1월 31일) 전에 3,000만 유로(약 400억 원)를 내야만 한다”고 말했다.

당초 알려진 이강인의 바이아웃은 2,000만 유로(약 270억 원)였다. 하지만 아기레 감독이 공식 석상에서 3,000만 유로를 언급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이 내게 면담을 요청했다. 그와 함께 축구 얘기도 하고, 가족 얘기도 하고, 마요르카를 응원하러 오는 한국 팬들 얘기도 했다”면서 “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이강인은 지금 마요르카 소속이며, 계약 되어 있는 선수”라고 못을 박았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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