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고무 밴드로 티격태격'…손가락 찌르기, 주먹 펀치로 마무리 '그래도 화기애애'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화성 곽경훈 기자] '아프다! 그만 해라'

IBK기업은행 육서영과 최정민이 26일 오후 경기도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2-2023 V-리그' 페퍼저축은행의 경기에 앞서 워밍업을 위해 코트에 들어섰다.

육서영(2001년)과 최정민(2002년)은 1살 차이다. 워밍업을 위해 두 사람은 고무 밴드를 가지고 등장했다. 먼저 1살 언니인 육서영이 최정민을 향해 고무밴드를 잡아 당기며 고무줄 총처럼 장난을 쳤다.

잠시 후 최정민도 강도를 높여서 고무밴드를 잡아 당기며 육서영의 팔을 겨냥했다. 육서영은 다시 한번 공격을 했다.

최정민은 육서영의 콧구멍을 향해 손가락을 넣는 시늉을 하자 육서영은 깜짝 놀랐다. 육서영은 최정민을 향해 무섭게 째려본 뒤 회심의 주먹을 날리며 두 사람의 장난을 마무리 되었다.

1살 차이 언니와 동생이지만 친구같이 장난을 주고 받으며 긴장을 푸는 모습이었다. 두 사람은 동료들과 함께 화이팅을 외치며 본격적인 웜업에 들어가며 경기를 준비했다.

▲최정민의 손가락 찌르기에 육서영이 당황하고 있다.

▲육서영이 애교 주먹으로 최정민에 반격을 하고 있다.

▲활짝 웃으며 화이팅을 외치는 육서영과 최정민.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25-16 25-19 25-17)으로 승리했다. IBK기업은행은 올 시즌 4차례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9승 15패 (승점 28)을 기록. 중위권 도약에 발판을 마련했다.

IBK기업은행은 산타나가 17점, 김수지가 블로킹 6개를 포함한 16점, 최정민 6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시작 전 고무밴드로 장난을 치는 IBK기업은행 육서영과 최민정.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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