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3점슛 성공률 14.3%인데 이겼다, 리바운드의 승리, 하나원큐 정예림 분전에 위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우리은행은 3점슛 성공률이 14.3%였다. 21개를 던져 고작 3개만 림을 통과했다. 그럼에도 이겼다.

장기레이스를 치르다 보면 외곽슛이 참 안 들어가는 날이 있다. 우리은행은 이날이었다. 대신 리바운드서 54-31로 하나원큐를 압도했다. 공격리바운드 16-10, 수비리바운드 38-21. 하나원큐보다 월등히 많은 공격기회를 바탕으로 11점차 승리를 따냈다.

김단비가 19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거의 매 경기 트리플더블급 활약이다. 실질적 에이스다. 1옵션을 김단비에게 양보한 박혜진도 19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다. 최이샘이 12점을 보탰다.

우리은행은 3점슛이 들어가지 않았을 뿐, 스크린과 패스를 활용한 미드레인지 공략과 얼리오펜스라는 무기가 있었다. 스페이싱과 공수 코트밸런스는 6개 구단 최강이다. 여기에 수비로 승부를 봤다. 특유의 스위치디펜스로 하나원큐의 2대2를 봉쇄했다.

하나원큐는 에이스 신지현이 12점에 그쳤다. 그러나 기대주 정예림이 34분46초간 3점슛 5개 포함 27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언젠가 터질 수 있는 핵심자원. 전임 감독도 그랬고, 김도완 감독 역시 정예림에게 충분한 출전시간을 부여한다.

아산 우리은행 우리원은 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경기서 부천 하나원큐를 73-62로 이겼다. 7연승을 내달리며 10승1패.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최하위 하나원큐는 2연패하며 1승10패로 최하위.

[김단비.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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