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축구, 갈아엎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한국과 격차만 확인했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카타르월드컵에서 아시아팀들의 선전이 이어진 가운데 중국축구의 부진이 재조명되고 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7일(한국시간) '월드컵이 중국 축구의 암울한 현실을 한탄하게 했다'며 '중국의 월드컵 불참은 중국축구를 전면 개편해야 한다는 요구를 불러 일으켰다. 전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의 팬들은 스포츠 최고 이벤트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좌절감을 느끼게 한다'고 전했다.

특히 '완벽한 재시작만 중국 축구를 구할 수 있다'며 중국 차이나데일리의 보도내용을 언급한 후 '한국과 일본의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은 중국이 아시아 이웃국가들과의 큰 격차를 깨닫게 한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의 유소년프로그램 부재를 지적하며 '학업을 포기한 어린이만 운동을 한다. 리 티에 중국대표팀 감독은 부정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중국은 지난 2010년대 초반부터 슈퍼리그 클럽들의 대대적인 투자와 함께 축구굴기를 노렸지만 실패로 끝났다. 특히 중국 축구굴기의 상징 중 하나였던 광저우 에버그란데는 모기업의 공격적인 투자와 함께 2013년과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 슈퍼리그 부흥의 상징적인 클럽이었던 광저우 에버그란데는 모기업의 파산과 함께 주축 선수들이 모두 팀을 떠나 사실상 경쟁력이 사라졌다. 중국은 브라질 귀화 선수들이 활약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도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했다. 중국은 한국과 일본이 아시아지역 예선에 참가하지 않았던 지난 2002 한일월드컵이 유일한 월드컵 본선 출전 대회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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