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특별 게이트'로 출국한 벤투호, 7일 저녁 한국땅 밟는다[MD카타르]

[마이데일리 = 도하국제공항(카타르) 이현호 기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비행기에 올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카타르 현지시간으로 6일 밤부터 7일 새벽에 걸쳐 카타르에서 출국했다. 이들은 한국시간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약 3주간의 긴 카타르 월드컵 여정이 끝나간다.

대표팀 선수단 27명 중 3명을 제외한 24명이 2개 조로 나눠서 비행기에 탑승한다. 선발대는 김태환, 홍철, 조현우, 손준호, 권창훈, 김문환, 나상호, 조유민, 조규성, 백승호, 송범근, 윤종규, 송민규, 오현규까지 선수 14명과 코치 5명이다.

선발대는 도하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들은 FZ006편을 이용해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를 경유하여 7일 오후 5시경(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에 발을 디딘다. 도하 국제공항에서 만난 대표팀 관계자는 “선수들이 일반 게이트와 분리된 프리미엄 게이트를 거쳐 안전하게 도하국제공항을 빠져나갔다. 수하물을 미리 체크인 해둬서 시간 소요가 적었다”고 설명했다.

후발대는 손흥민, 황의조, 이강인, 황인범, 김민재, 황희찬, 김영권, 김진수, 권경원, 이재성까지 선수 10명과 파울루 벤투 감독, 세르지우 코스타 코치다. 후발대는 하마드국제공항에서 QR858편에 탑승해 경유 없이 인천국제공항으로 직행한다.

대표팀 관계자는 “후발대 선수들은 하마드국제공항의 ‘SET(스페셜 이벤트터미널)’를 거쳐 더 빠르게 출국할 수 있다. SET는 월드컵에 출전한 대표팀 선수단을 위해 FIFA가 임시로 설치한 게이트다. 이곳을 통과하면 복잡한 절차 없이 바로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다”라고 들려줬다.

하마드국제공항은 최신식 공항이다. 한국과 비교하면 하마드국제공항은 인천국제공항과 비슷한 역할을 맡고 있다. 도하국제공항은 김포국제공항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두 공항의 규모 차이가 컸다. 대표팀은 항공편 일정 및 한국 도착시간을 고려해 두 공항으로 나눠서 출국했다. 선발대와 후발대의 한국 도착시간은 비슷하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한국 귀국 직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약식으로 귀국 환영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라고 알렸다.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 역사를 쓴 축구대표팀 선수단은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한국 땅을 밟을 전망이다.

한편, 27명 중 한국으로 떠나지 않은 선수 3명은 정우영(알사드/카타르), 김승규(알샤밥/사우디아라비아), 정우영(프라이부르크/독일)이다. 이들은 소속팀 일정을 고려해 한국으로 향하지 않고 현지에 머물거나, 소속팀으로 이동했다.

[사진 = 이현호 기자,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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