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오셔서 스트레스 많이 받아 가세요?"… 김연경의 말실수에 관중도, 선수도 빵 터졌다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경기장 오셔서 스트레스 많이 받아가세요?"

흥국생명이 지난 18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20 28-26)으로 셧아웃 승리했다.

경기에서 18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끈 흥국생명 김연경은 경기 종료 후 장내 아나운서와 함께 관중들에게 승리의 소감을 밝혔다.

김연경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중들이 와주셔서 승리를 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서 "앞으로도 경기장에 자주 오셔서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고" 라고 이야기 했다.

옆에 있던 장내 아나운서는 터지는 웃음을 참지 못하면서 김연경을 바라봤다. 김연경은 자신이 말 실수를 알아차리고 멘트를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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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은 전날(17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에게 배구장에 와서 스트레스를 풀라는 이야기를 하려고 했지만 말이 어긋난 해프닝이었다.

관중들도 그 뜻을 이해하고 활짝 웃었고, 김연경고 활짝 웃었다. 김연경은 사인볼을 관중석을 향해 선물한 뒤 코트 곳곳을 돌아다니며 환호하는 팬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하며 경기장을 나섰다.

한편 흥국생명은 옐레나가 22점, 김연경이 18점, 김미연이 11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KGC인삼공사 엘리자벳이 23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귀여운 말 실수를 한 뒤 머쓱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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