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룹' 유선호, 마지막까지 독보적인 매력…계성대군 빛났다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유선호가 캐릭터에 녹아든 소화력으로 드라마의 설득력을 상승시켰다.

4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슈룹’(극본 박바라 연출 김형식) 마지막화에서는 계성대군(유선호)이 궁을 떠나 자신을 위한 삶을 그려냈다.

이날 계성대군은 왕자들이 모든 그림에 날개를 접고 있는 새를 그린 이유에 대해 묻자 아무런 말 없이 생각에 잠긴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계성대군은 화령(김혜수)에게 "소자. 떠나겠사옵니다"며 무엇인가를 결심한 듯 말했다. 그는 "어머니께서 저를 궁 밖으로 데리고 나가셨던 그날이 가장 행복했습니다"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이에 화령이 "자식을 곁에 두고 싶어 하는 어미의 마음을 좀 헤아려주려무나"라고 말했지만 계성대군은 엄마의 손을 잡으며 "진짜 저답게 살고 싶다"고 고백했다.

떠나는 계성대군은 마중 나온 형제들과 부둥켜안으며 마지막 인사를 나눈 후 눈물을 머금은 채 궁을 떠났다. 그리고 궁을 떠난 계성대군은 화령에게 여장을 한 채 풍등을 구경하고 배를 타는 그림을 보냈다.

이렇듯 유선호는 마지막까지 캐릭터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계성대군의 비밀스러운 행동과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 안방극장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사진 =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