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 육아 파업 후 ♥남편과 일탈 "친정 엄마 찬스써서…" ('최희로그')[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희(36)가 육아 파업 후 남편과 데이트를 즐겼다.

1일 최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최희로그 CHOI-HEE LOG'에는 '육아 파업합니다. 육퇴하고 남편과 데이트하는 두 아이맘의 일탈'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최희는 "사실 파업이라기보다는 남편과 데이트를 하고 싶어서 잠시 외출을 했다. 분명 아가씨 때는 시끄러운 것도 다 좋았는데 이젠 너무 힘들더라. 그래도 오래간만에 남편과 즐겁게 문화생활 즐기다 왔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공개된 영상에서 최희는 "오늘은 정말 한적한 토요일이다. 오늘 저녁에 남편하고 보기로 한 공연이 있어서 친정 찬스를 써서 서후(2)가 할머니 집에 간 상태"라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서후가 없음에도 최희는 바쁜 스케줄을 보냈다. 유튜브 콘텐츠도 찍고 밀린 일들을 해야 했기 때문. 책상 앞에 앉은 최희는 임신 초기 증상을 공유하는 콘텐츠를 찍기 위해 대본을 작성했다.

최희는 "서후가 가면 조금 쉬려고 했는데 유튜브 대본 쓰고, 유튜브 콘텐츠 하나 제작하고 바로 출발해야 할 것 같다. 쉬기는커녕 이 시간도 바빴다"면서도 "이제 공연 보고 와서 오늘은 자유니까 열심히 할 일 다 하고 나가보겠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최희는 브라운색 재킷을 걸친 채 남편과 외출할 준비에 나섰다. 그러나 이내 그는 "서후가 없으니까 집이 너무 조용해서 어색하다. 서후 잘 갔느냐"며 딸을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잘 도착했다고 한다. 유튜브 콘텐츠 찍느라 서후가 잘 도착했는지 확인도 안 하는 나쁜 엄마"라고 스스로를 타박했다.

공연을 보기 위해 이들 부부가 찾은 곳은 다름 아닌 잠실. 공연을 보기 전 잠시 대기하던 최희는 "남편이랑 공연을 보러 왔는데 옆 공연장에서는 핼러윈 EDM 축제를 하고 있다. 대한민국 슈퍼 인싸들이 다 모여있어서 기빨렸다. 지나오기만 했는데 슈퍼 인싸들한테 지금 기빨려서"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임산부는 지금 공연을 볼 수 있을지… 지금 당 충전을 하고 있다. 나도 아가씨 때 EDM 축제 간 적 있는데 이제 가라면 못 갈 것 같다"며 "이렇게 사람 많은 곳에 가는 게 너무 힘들다 이제. 예전엔 사람 많은 곳에 가는 게 너무 신났는데 이제는 기가 빨린다. 지금 바로 집에 가서 눕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최희는 즐겁게 공연을 관람하고 남편과 저녁을 먹은 뒤 집으로 돌아왔다. 편안한 차림의 최희는 "서후가 없는 집은 뭔가 너무 허전하다. 내가 남편한테 돌아오면서 '서후한테 갈까?'라고 물어볼 정도로 서후가 없는 집은 너무 낯설다. 되게 자유롭고 좋을 줄 알았는데 이제는 서후가 없었을 때가 잘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기분이 이상하다"며 벌써부터 딸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한편 최희는 지난 2010년 KBSN 아나운서로 입사했으나 2013년 퇴사 후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2020년 비연예인 사업가와 결혼,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지난 10월 둘째 임신 소식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최희로그 CHOI-HEE LOG' 영상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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