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亞 새역사 쓰다…'원정 WC서 첫 조 1위 달성'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일본 축구가 월드컵에서 아시아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일본은 1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3차전 스페인과 경기에서 2-1 역전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일보은 2승1패, 승점 6점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스페인과 독일을 2, 3위로 밀어낸 엄청난 성과였다.

이는 아시아 축구 역사의 새로운 길이다. 아시아 축구 최초로 일본이 월드컵 2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16강에 진출한 바 있다.

그리고 일본은 아시아 국가 최초로 원정 월드컵에서 조 1위를 차지하는 기록도 챙겼다. 일본은 홈에서 열린 2002 한일 월드컵에서 H조 1위를 차지했다. 1차전에서 벨기에에 2-2로 비겼고, 이어 러시아 1-0 승리, 튀니지 2-0 승리를 챙겼다. 일본은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당시 공동 개최국이었던 한국도 조 1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오른 바 있다.

홈을 벗어난 원정에서는 아무도 조 1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일본이 그 일을 해낸 것이다.

일본의 역사는 또 있다. 아시아에서 최초로 조별리그에서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2팀을 차례로 격파했다는 것이다. 이 일 역시 일본을 제외하고는 아시아에서 아무도 해내지 못한 일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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