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 일부러 졌다' 음모론 제기…브라질 피하기 위해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스페인에 일부러 일본에 졌다는 '음모론'이 제기됐다.

스페인은 1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3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하지만 스페인은 16강에 진출했다. 독일과 1승1무1패로 같았으나 골득실에 앞섰다. 스페인은 일본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1차전 코스타리카전 7-0 대승의 여유가 있었던 셈이다.

경기 후 세계 언론들이 일본의 기적에 초점을 맞춘 사이 영국의 '더선'은 스페인의 음모론을 꺼내 들었다. 스페인이 일부러 일본에 져 조 2위를 했다는 것이다. 이유는 무엇일까. 토너먼트에서 브라질을 피하기 위해서다.

'더선'은 "여유로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일본전이 열리기 전 토너먼트에서 브라질을 피하고 결승전으로 가는 더 쉬운 루트를 확보하기 위해 전술적으로 조 2위를 고려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우연히도 정말 그렇게 끝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매체는 스페인의 경기력을 강하게 비판했다. '더선'은 "이런 계획 때문에 스페인의 경기력은 쓰레기통에 던져진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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