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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고 놀려야죠" 절친들과 유쾌한 작별…NC로 향하는 군필 1R 유망주
22-12-0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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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무조건 잡고 놀려먹어야죠"

NC 다이노스는 30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두산 베어스로 이적한 양의지의 보상선수로 전창민을 지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전창민은 지난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두산 베어스의 선택을 받았다. 전창민은 두산 입단 첫해 퓨처스리그에서 14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3.46으로 가능성을 내비쳤다. 하지만 두산의 두터운 뎁스에 전창민이 들어갈 자리가 마땅치 않았고, 빠른 군 입대를 택했다.

'6포병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친 전창민은 올해 마운드로 돌아와 퓨처스리그에서 10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6.03, 1군에서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9.29를 기록했다. 군 복무의 공백기를 감안했을 때 140km 중후반의 공을 뿌린 전창민은 충분히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리고 NC의 눈에 들어 보상선수로 이적하게 됐다.

임선남 NC 단장은 "전창민은 유연한 투구폼을 바탕으로 선발과 불펜 모두 가능한 젊고 재능 있는 투수"라며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병역 의무를 마쳤고, 군 제대 후 경기 감각과 기량 회복 속도도 좋은 것으로 파악했다. 전창민이 가진 재능과 성장 가능성이 꽃피운다면, 우리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창민은 NC로 이적된다는 소식을 김대한과 송승환을 통해 들었다. '마이데일리'와 연락이 닿은 전창민은 "기사를 먼저 본 것은 아니다. (김)대한이, (송)승환이와 단톡방이 있는데, 연락을 통해서 알게 됐다"며 "사실 당황스러웠지만, NC에서 좋게 봐주셨기 때문에 그 기대에 맞게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말 문을 열었다.

올 시즌을 돌아보면 어땠을까. 전창민은 "올해는 많이 헤맸던 것 같다. 약 2년의 군 복무 시간이 생각보다 길었고, 야구적인 감각을 되찾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군대에서 취사병이었는데, 웨이트 훈련을 할 시간은 많았지만, 캐치볼을 할 상대가 없었다"며 "두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서 아쉽다"고 설명했다.


두산에서 가장 친하게 지냈던 김대한과 송승환도 전창민의 이적에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더 이상 한솥밥을 먹지 못하게 된 것은 분명 아쉬운 일. 하지만 반대로 상대팀으로 맞붙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도 했다. 그는 "팀에서 대한이, 승환이랑 가장 친했는데, 많이 아쉬워하더라. 나도 마찬가지다. 성인이 된 이후 프로 생활을 처음 같이 했던 친구들이기 때문에 그동안 정이 많이 들었다"면서도 "대한이, 승환이랑 맞붙는다면, 무조건 잡고 놀려먹을 것"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갑작스러운 이적이지만, 아버지의 한마디에 마음을 다잡았다. 전창민은 "서울에서는 가족과 함께 지냈는데, 창원에서는 이제 혼자 지내야 한다. 어머니가 많이 아쉬워하셨다. 아버지도 마찬가지였지만 '새로운 기회니까 잘해보자'고 해주셨다. 나도 똑같이 생각하고, 기회를 잡으려고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NC에 평소 알고 지내던 선·후배가 많기 때문에 적응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 그리고 짧지만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박세혁까지 NC로 이적하는 것은 큰 힘이 된다. 그는 "박세혁 선배님께서 두산에서도 많은 것을 알려주셨다. 앞으로도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성적은 아쉬웠지만, 전창민은 '1군 진입'이라는 1차적인 목표는 이뤘다. NC에서는 되찾은 감을 바탕으로 자리를 잡는 일만 남았다. 그는 "NC에서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강한 팀에서 함께 할 수 있어서 좋다"며 "NC에서는 자리를 잡는 것이 목표다. 팀 성적과 개인 성적까지 모두 아쉽지 않은 한 해를 보내고 싶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두산 베어스 시절 전창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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