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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꾸정' 오나라 "청룡 수상, 김혜수 덕에 정신 돌아와…'22년째 ♥' 김도훈, 순댓국집서 골든벨" [MD인터뷰](종합)
22-11-3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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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압꾸정' 주역 오나라(48)가 솔직 담백한 입담을 뽐냈다.

오나라는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영화 '압꾸정'으로 관객들과 만나며, 이와 관련 이야기꽃을 피웠다.

'압꾸정'은 샘솟는 사업 아이디어로 입만 살아있는 압구정 토박이 대국(마동석)이 실력 톱(TOP) 성형외과 의사 지우(정경호)와 손잡고 K-뷰티의 시조새가 된 이야기.

극 중 오나라는 '인싸' 성형외과 상담 실장 오미정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남다른 정보력과 친화력을 갖춘 미정은 사람들을 연결하는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 성형외과의 상담 실장이 되는 인물이다.

이날 오나라는 "'압꾸정'으로 마동석 선배님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봤는데, 처음 느껴보는 신선함이었다"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어 "정말 상상하지 못하는 타이밍, 템포에 선배님의 대사가 들어온다. '와 재밌다', 지나면 지날수록 그 템포를 기다리는 재미가 있더라. 상상했던 박에 안 들어오시니까, 제 연기도 달라지고. '와 이래서 마동석 마동석 하는구나' 싶었다. 많이 배웠다"라고 존경심을 표했다.

'압꾸정'에 대해선 "처음부터 끝까지 웃음이 멈추지 않는, 시종일관 웃음 끊이지 않는 영화다. 지루한 부분이 없다. 제가 정말 아낀 작품인 만큼 많은 관객분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자신 있게 내세웠다.

그는 "임진순 감독님도 '미정은 미정이 하고 싶은 대로 놀아봐' 멍석을 깔아주셨다. 배우를 신뢰하고 믿음이 없고선 할 수 있는 말이 아니기에, 감사한 마음으로 그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연구를 많이 하고 노력했다"라고 얘기했다.

최근 열린 제43회 청룡영화상(2022)에서 '장르만 로맨스'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던 오나라. 그는 "제 삶이 잘 풀려간다고 느끼지 않았는데 이번에 수상했을 때 비로소 느꼈다.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내가 후보에 올랐다고?' 싶었는데 청룡에서 수상이라니, 말도 안 된다. 정말 상상도 못했다. 사실 단상에 올라가는 사이 기억을 잃었었다"라고 얼떨떨해했다.

이어 그는 "그다음 날에야 제가 무슨 말을 했는지 찾아봤다. 근데 김혜수 선배님이 너무 좋은 말씀을 해주셨더라. 그때 절 챙겨주신 것도 다음날 알았다. 그래서 선배님의 SNS를 찾아가 글을 남겼다. 나중에 만나면 정식으로 인사드리려 한다. 수상할 때는 진짜 머리가 새하얘지고 현실감이 없어서 무슨 말을 한 줄도 몰랐는데 선배님이 거들어주셔서 정신이 겨우 돌아왔었다. 일어나서 걸어간 건 기억에 없을 정도다. 상을 안 받아본 게 아닌데도 이번 청룡영화상은 정말 독특한 경험이었다. 처음 느껴 보는 짜릿한 순간이었다"라고 남다른 의미를 강조했다.

오나라의 수상에 22년째 열애 중인 남자친구 김도훈(50)의 반응은 어땠을까. 김도훈은 뮤지컬배우 출신 연기 강사다.

오나라는 "남자친구는 오열했다. 제가 상 탈 때마다 매번 소감할 때 언급하는데도 늘 새로운가 보다. 청룡은 순댓국집에서 봤다고 하더라. 혹시 알아볼까 봐 나서서 하지는 못하고 동반한 지인이 대신 순댓국집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골든벨을 울렸다고 한다. 형수가 잘 돼서 행복하다고,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더라. 다들 진심으로 기뻐해 줘서 너무 고맙다"라고 얘기했다.

또한 오나라는 22년째 변함없는 애정전선을 과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저는 문제가 뭐냐면 20년이 넘어도 남자친구가 좋다. 싫은데 억지로 만날 수가 없다. 그러면 20년까지 만나는 건 불가능하다. 계속, 지금도 좋으니까 만나는 거다. 남자친구를 만나는 게 제일 재밌고 빨리 만나러 가고 싶고 그 시간이 기다려지고 달려가는 시간이 설레고 함께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 지금도 스케줄 끝나고 이동할 때마다 연락한다"라고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이어 그는 "20년 넘게 만나며 그 사람에게 배운 게 많다. 저는 어릴 때 완벽주의자였다. 스스로한테 되게 까칠하고 하고자 했던 일이 안 됐을 때 굉장히 힘들어하는 스타일이었다. 그런 저와 정반대 스타일의 사람을 만나면서 달라진 거다.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야. 너에게 엄격하게 굴지 마. 롱런하려면 스스로에게 관대해지고 주변에 잘해야 한다. 결국 남는 건 사람이다'라고 제가 어릴 때부터 얘기를 해주셨다. 남자친구가 사업을 오래 했는데, 그분의 모토는 1만 원만 남아도 남기는 거라는 주의다. 주위에 퍼주고 베푸는 스타일이다. 근본적으로 사람을 위하고 존중하고. 어릴 때부터 그런 모습을 보고 자라서, 차곡차곡 쌓이면서 저도 둥글둥글한 사람이 됐다. 좋은 사람으로 잘 만들어줘서 항상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오나라는 "사실 저는 취미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 쉴 때는 정말 집에서 뜨개질만 하루 8시간씩 뜬다. 손이 아플 정도로. 오히려 제겐 일이 취미이자 가장 사랑하고 재밌어하는 일이다. 그래서 안 쉬는 거다. 어떤 배역이든, 장르든 항상 열려 있다. 악역도 해보고 싶고 일단 일을 꾸준히 오래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못 말리는 연기 열정을 엿보게 했다.

[사진 = (주)쇼박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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