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 감독도 놀라게 만든 주장의 투혼… 드디어 '수비의 중심에 서다'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화성 곽경훈 기자] 디그 2위, 수비 2위, 리시브 3위!

IBK기업은행의 '캡틴' 신연경이 코트를 누비며 수비의 중심에 서고 있다.

27일 오후 경기도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2-2023 V-리그' IBK기업은행-페퍼저축은행의의 경기에서 신연경은 리시브 효율 71.43%를 기록하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특히 4세트 21-12 상황에서 페퍼저축은행 박은서의 오픈 공격 때 육서영이 블로킹에 성공했고 산타나가 몸을 날려 디그에 성공, 신연경이 달려가 살려낸 볼을 표승주가 득점으로 연결 시켰다.

감독석 바로 앞까지 몸을 날리는 신연경의 모습에 김호철 감독도 깜짝 놀라며 박수를 쳤다.

신연경은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23개의 디그 시도 중 22개를 성공해서 세트당 5,50을 기록, 점유율 23.00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IBK기업은행 코트에서 빈 곳이 없었다.

경기내내 상대가 때린 공을 어떤 위치에서도 받아내는 모습을 보여 관중들의 감탄사를 자아내기도 했다. 비록 득점은 없지만 주장으로써 팀의 사기를 끌어 올리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하는 모습이을 보였다.

이날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이 20득점, 산타나 17득점, 표승주 16점, 김수지 13점을 기록하며 세트 스코어 3-1(25-20, 25-14, 22-25, 25-13)로 승리했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따내고 4승 6패(승점 13)를 기록, KGC인삼공사(4승 4패 승점 11)를 제치고 4위로 점프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개막 이후 승리 없이 10연패를 기록했다.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을 보이는 IBK기업은행 주장 신연경.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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