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이다영, 팀 8연승 이끌었다...첼린지컵서도 세르비아 팀 격파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루마니아 리그 라피드 부쿠레슈티에서 뛰고 있는 세터 이다영이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루마니아 컵대회와 정규 리그, 유럽배구연맹 프로팀의 대결인 첼린지컵 대회에 이르기까지 부쿠레슈티 유니폼을 입고 8연승을 견인했다.

지난 달 말 개막한 루마니아 리그는 홈 앤드 어웨이 형식으로 12팀이 각각 22경기를 치른다. 라피드 부쿠레슈티는 5연승을 달리며 개막 후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7일 밤에 열린 타르고비슈테와의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라피드 부쿠레슈티의 올 시즌 팀 첫 패배이다.

첫 세트를 23-25로 아깝게 내준 부쿠레슈티는 2세트를 25-20으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라피드 부쿠레슈티는 3, 4세트는 힘없게 무너졌다. 각각 18점과 16점만을 따내며 맥없이 패했다. 이로써 리그 6번째 경기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이에 앞서 이다영은 루마니아 이적 후 첫 국제대회에 출전했다. 유럽배구연맹 주최의 첼린지 컵으로 첫 상대인 세르비아의 OK 텐트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세터로 출장 3-0(25-20, 25-16, 31-29) 완승을 이끌었다.

32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깔끔한 승리를 거둔 부쿠레슈티는 12월 첫 날로 넘어가는 1일 자정, 현지시간 30일 오후 6시에 홈 코트에서 2차전을 갖는다.

원정 경기에서 완승을 거둔 라피드 부쿠레슈티이기에 2차전에서 0-3, 1-3 패배만 아니면 16강에 진출한다. 만약에 한 세트 또는 한세트도 따내지 못할 경우에는 골든 세트로 승부를 가른다. 우리에게 생소한 골든 세트는 무조건 15점을 먼저 얻는 팀이 승리한다.

만약에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라피드 부쿠레슈티는 16강 상대는 체코의 오스트라바이다.

한편 이다영은 10월 26일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의 호리아 데미안 스포츠 홀에서 열린 2022-23시즌 루마니안컵 1~2차전에서 팀의 승리를 이끈 바 있다.

27일 타르고비슈테전서 패할 때 까지 이다영은 올 시즌 팀이 8연승을 올리는 전 과정에서 주전 세터로 활약했다.

[세르비아팀과의 원정 경기에서 선전하고 있는 이다영. 사진=유럽배구연맹]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