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바라보던 '세이브왕' 고우석, 피앙새와 눈 마주치자...[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예비 신랑 고우석이 객석을 바라보며 수줍게 웃었다'

17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서울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이 열렸다.

LG 고우석은 2022 시즌 61경기에서 4승 2패 42세이브를 올리며 세이브상을 수상했다. 평균 자책점 1.48로 LG에서 완벽한 마무리로 변신했다.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이야기 하던 고우석에게 갑자기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바로 키움 이정후의 왼쪽 뒷자리에 있던 예비 신부 이가현씨와 눈이 마주쳤다.

이정후 뒷자리 앉아 있던 이가현씨는 이정후의 모친과 함께 조용히 고우석을 바라보고 있었다.

LG 고우석은 키움 이정후의 여동생 이가현씨와 내년 1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1998년생 동갑내기 친구인 고우석과 이정후는 학창 시절부터 워낙 친했다. 자연스럽게 고우석이 이정후의 집을 드나들다 이가현씨와 자연스럽게 가까워지며 결혼까지 약속했다.

고우석은 수상 소감에서 "새로운 가족이 생기는데 가족 중에서 야구를 가장 못하는 선수가 될 것 같다. 그래도 좋은 사람이 되도록 사람에선 지지 않겠다"라고 이야기 했다.

한편 키움 이정후는 기자단 투표에서는 107표 중에서 104표를 받으며 1994년 MVP를 수상한 아버지 이종범에 이어 KBO리그 최초 부자 MVP 수상 했다.

키움에서 맹활약한 이정후는 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5도루 85득점 71사사구 타율 0.349 OPS 0.996을 기록했다. 타율, 장타율, 출루율, 안타, 타점 5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홈런 공동 5위, 득점 6위를 기록했다.

[세이브상을 수상한 LG 고우석이 객석에 있는 예비 신부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